올해도 세종예술의전당에서 문화충전 해 볼까
올해도 세종예술의전당에서 문화충전 해 볼까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3.01.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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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츠, 신년음악회로 2023년 시작한 세종예술의전당
콘서트, 연극, 발레, 국악 등 2023년 공연 기대작 미리보기
지난해 3월 개관한 세종예술의전당은 2023년에도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준비해 세종시민의 문화충전소 역할을 담당한다.(사진은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세종예술의전당 전경)
지난해 3월 개관한 세종예술의전당은 2023년에도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준비해 세종시민의 문화충전소 역할을 담당한다.(사진은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세종예술의전당 전경)

오는 3월 개관 1주년을 맞는 세종예술의전당으로 세종시민 문화생활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조수미·조성진·사라장 등 국내 유수의 아티스트와 필하모닉스,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국립발레단 등 최정상의 예술공연이 펼쳐졌다.

올해도 세계 4대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 오리지널팀 내한공연을 비롯해 지난 13일 국립심포미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로 문을 연 세종예술의전당의 올해 기대작을 미리 살펴본다.

1월에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이순재·백일섭·노주현 배우의 연극 ‘아트’가 공연된다.

오랜 시간 이어진 세 친구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쉽께 깨지고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지 일상의 대화로 보여주는 블랙코미디작품인 ‘아트’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Yasmina Reza)의 대표작으로 탄탄한 구성과 통렬한 대사, 사실적 캐릭터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연극의 마스터피스다.

2월 11~23일 강부자·윤유선 배우의 ‘친정엄마와 2박3일’도 연극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엄마와 딸이 2박 3일동안 할 말 못할 말 다 하며 관객의 눈물을 쏙 빼놓는 연극으로 안방극장에서 보던 강부자와 윤유선 배우의 연극무대에서의 연기를 볼 수 있다.

3월 2일 오후 7시 30분에 세종예술의전당 1주년 기념 공연으로 독일 정통 클래식을 대표하는 드레스덴 슈티츠카펠라 오케스트라를 10년 동안 지휘해온 거장 정명훈의 지휘로 만나볼 수 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와 협연으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 등이 연주된다.

3월 30일에는 크로스오버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세종예술의전당 1주년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재일 한국인 2세인 양방언은 일본 니혼의과대학을 졸업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다. 아버지 고향인 제주 협재바다에서 영감을 얻어 ‘프린스 오브 제주(Prince of Jeju)’를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그는 이번 세종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기념공연에서 세종시를 주제로 한 특별창작곡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피아노 회사 스타인웨이가 국제 피아노 콩쿠르 수상자 중 선정된 연주자에게 연주 기회를 주는 '스타인웨이 위너 콘서트'가 올해에는 2021년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안톤 게르첸베르크의 무대로 열리며 19일 세종을 찾는다.

독일연주자 안톤 게르첸베르크는 1996년생으로 뮌헨 교향악단,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악단들과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모리스 라벨, 진은숙, 쇼팽의 곡을 들려준다.

4월은 신비로운 목소리로 평화를 노래하는 영국소년합창단 ‘리베라’의 내한공연이 11일 오후 7시 30분에 예정돼 있고, 6월에는 16일 오후 7시 30분과 17일 오후 3시에 국립발레단이 세종을 찾아 낭만 발레의 대표작 ‘지젤’을 공연한다.

올해 기대를 모으는 공연들(왼쪽 윗줄부터 연극'아트', 연극'친정엄마와 2박3일', 발레공연 '지젤', 영국소년합창단'리베라'
올해 기대를 모으는 공연들(왼쪽 윗줄부터 연극'아트', 연극'친정엄마와 2박3일', 발레공연 '지젤', 영국소년합창단'리베라'

9월은 세종예술의전당 시즌스페셜로 뮤지컬 ‘맘마미아’가 1일 오후 7시 30분, 2~3일은 각각 오후 3시에 공연되고,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프로코피에프(Serge Prokofiev)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들려준다.

10월 26~29일에는 독일 마스크연극계의 거장 패밀리 플뢰즈의 ‘떼아뜨로 델루시오’를 무대에 올려 넌버벌 캐릭터 코미디의 진수를 관람할 수 있다.

11월 18~19일 오후 4시에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세종을 찾는다. 지난해 국립발레단이 공연한 ‘호두까기 인형’ 공연과는 무대의상과 스토리전개에 보다 심혈을 기울인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보다 화려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구성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

세종예술의전당은 올해 이런 굵직굵직한 공연 외에도 시민의 인문학적 교양을 위한 렉처콘서트와 메세나 후원으로 무료 또는 저렴한 금액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들이 준비됐다.

예술전문작가의 해설로 그림과 실내악을 감상할 수 있는 ‘전원경의 미술관 옆 음악당’ 공연이 1월 19일과 2월 22일 각각 ‘예술과 일상:홈스위트홈’의 주제와 ‘예술과 자연:산과 숲과 바다와 꽃’이라는 주제로 렉처콘서트가 펼쳐진다.

2월 17일 오후 7시 30분에는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함께’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콘서트 ‘함께’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콘서트 ‘함께’에서는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트리니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벨리우스(J.Sibelius)의 카렐리아 모음곡 Op.11-3, 베델트 작곡의 캐리비안 해적 OST, 파헬벨의 캐논 등이 연주되며 가수 이동우가 협연한다.

이 밖에도 ▲국립합창단의 ‘훈민정음’(2월 8일) ▲학전 어린이무대 ‘고추장떡볶기’(2월 25~26일)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3월 11일) ▲김응수&카메라타솔 ‘Four Seasons-시간이 흐른 길’ ▲세종시문화재단 창작뮤지컬 ‘미스터 산타클로스:첫번째 크리스마스의 비밀’(5월 5~6일) ▲사운드 이머시브 씨어터 ‘고스트쉽·코마’(5월 16~28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연주회(6월 23일) ▲스테이지 in 세종(7월17~30일) ▲퀸 엘리자베스 콩쿨 우승자 공연(9월 22일) 등 풍성한 공연이 준비돼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세종예술의전당을 찾는 거장들 (왼쪽부터 정명훈, 조성진, 안톤게르젠베르크)
올해 세종예술의전당을 찾는 거장들 (왼쪽부터 정명훈, 조성진, 안톤게르젠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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