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초 국회연구회, “내가 예비 국회의원”
신봉초 국회연구회, “내가 예비 국회의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7.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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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사랑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법률안, 어린이국회 대상 수상

신봉초등학교 어린이국회연구회 이효림 양이 국회에서 '올리사랑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법률안을 발의하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국회연구회가 세종시 대표로 대한민국어린이국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제 2회의장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에서 신봉초 어린이국회연구회가 발의한 ‘올리사랑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법률안이 우수 법률안으로 채택되어 1등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법안을 제출한 이효림 양(12)은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된다면 부모님이 하는 일을 직접 도와줄 수 있으며 이날만큼은 부모님의 역할을 체험함으로써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 양은 “국민들 80%가 5월의 기념일 중 어버이날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휴일 지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변호사가 꿈인 이 양은 “어린이국회를 통해 민주적인 절차로 의사소통과 토론을 하는 과정이 의미 있었다”며 “교과서 밖의 내용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양은 수상자들과 함께 부상으로 역사체험탐방의 기회를 얻게 됐다.

대한민국어린이국회는 전국 국회의원 선거구별 1개 초등학교에 구성된 어린이국회연구회 활동을 통해 살아있는 민주시민 교육의 기회를 갖는 입법 활동 체험의 장이다. 어린이의 권익보호, 지역의 현안 등에 대해 대화와 타협, 토론과 논쟁 등을 거쳐 실제로 법률안을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하며 전국 246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신봉초 어린이국회연구회는 5학년 학생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봉초 어린이국회연구회는 국민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법률안과 질문서를 지난 4월부터 연구, ‘올리사랑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법률안과 ‘어린이 식품 카페인 성분표기 의무화’ 질문서를 어린이국회에 응모했다. 전국 240여 편의 법률안 및 90여 편의 질문서와 함께 상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160여명의 어린이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여 ‘올리사랑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법률안이 우수 법률안으로 최종 선정됐다.

어린이국회를 지도하고 있는 권대형 교사(29)는 “모든일을 학생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토론분위기를 만들어주려 노력했다”며 “학생들이 어려운 사안들에 쉽게 접근하고 관심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과거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신봉초등학교는 어린이국회연구회를 학생회 차원에서 관심을 늘리고 활성화할 계획이다.

신봉초 어린이국회연구회의 이효림, 김현비 양, 권대형 교사 <사진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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