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일어나는 계묘년, 각자가 조심하자
분리 일어나는 계묘년, 각자가 조심하자
  • 이경도
  • 승인 2022.12.31 07: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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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칼럼] 계묘년(癸卯年) 띠별 풀이...교체통한 변화기운 강해

앞의 칼럼에서는 계묘년(癸卯年)에 대한 형질적인 이야기를 주로 했었다. 이번에는 좀 더 알기 쉽게 전반적인 흐름과 각 띠에서 느끼거나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 해보려 한다.

2023년은 한마디로 분리가 잘 일어나는 해이다. 신구가 교체되고 상하가 뒤바뀌며 하나가 둘로 갈라지는 형상을 하는 해이다.

유행이 빠르게 진행되고 사라지는데 신식은 구식을 몰아내기도 하고 신식이 구식에 밀려 복고의 바람이 불기도 한다. 신구의 교체이므로 세대 간의 갈등도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상하간의 문제가 잘 발생하기 때문에 노사갈등이 심화되기도 하는 모습이다.

어둠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많기 때문에 뒷거래의 모습이 되는데 이로 인해 물밑협상, 비공식 협의, 암거래 등이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 라인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개인 간의 직거래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토끼 묘(卯)는 분리와 재결합을 상징하므로 이혼률, 이직률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어둠 속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토끼의 상이므로 고시생이나 자격 취득을 위해 밤을 보내는 이들도 많이 늘어난다. 어둠 속에서 이루어지는 분리이기 때문에 남모르게 사망하는 고독사도 늘어날 수 있다. 잘 살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분리와 재결합이라는 기운의 영향이므로 독특하고 새로운 이미지들이 잘 만들어진다. 이전과 색이 다른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는 해이다. 사람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지므로 1인 문화, 솔로를 위한 아이템이 발전한다. 주거나 식문화, 놀이문화도 1인칭 위주로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나라 전체로 보면 많은 교체를 통한 사회 전반에 진통이 수반될 수 있다. 이는 사람, 물건, 시스템 등에서 다양하게 일어난다.

2023년은 바뀌는 해인데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들이 주가 된다. 하지만 벽지를 바꾸면 바닥이 걸리고 바닥을 바꾸면 주방이 걸리는 식으로 작은 변화들이 전체적인 모습을 바꾸는 식으로 확대되기 쉽다.

새해에는 뛰는 사람과 포기하는 사람으로 크게 나누어질 수 있다. 뛰는 사람은 과로할 정도로 열심을 다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은둔자(히키코모리)처럼 되어 자신의 삶을 방관하는 형상이 잘 만들어진다. 때문에 계묘년에는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할 만한 주인공들도 대거 탄생할 수 있다.

가장 궁금해 할 수 있는 띠별 올해 모습들을 알아보자

: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찾는 해가 된다. 내가 주변을 판단하려는 의식이 강해지고 이를 통해 가치를 매기려는 의식도 강해진다. 주체성이 강해지다 보니 의지력이 높아지는 것은 좋으나 자칫 주변에 적을 만들 수 있다. 온정을 베풀지만 그만큼 남을 자기 방식대로 이끌려는 모습을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시류를 따라야 하는데 주체의지가 강해져 독불장군처럼 행세할 수 있으니 흐름에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윗사람의 질책도 따를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 문을 열고 변화를 받아들이거나 빗장을 걸어 자신만의 노선을 고수하거나로 양분된다. 소 입장에서 토끼 묘(卯)의 시기를 만난 것은 ‘휴식 끝, 일 시작’의 시기를 만난 것이다. 소는 묘시(卯時)가 되면 일어나 일을 하러 나가야 한다. 또 묘월(卯月)이 되면 농번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는 기운이다. 좀 더 웅크리고 싶은데 밖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알람을 끄고 계속 자거나 이불을 걷어내고 일어나거나를 선택해야 한다. 편하게 전의 것을 고수하거나 피곤해도 이전 것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 뛰거나를 선택하는 해이다.

: 기세는 강하고 활동성도 따라주는 해이다. 하지만 구세대나 꼰대의 이미지가 생길 수 있는 해이므로 아랫사람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편법보다는 정법을 따를 때 유리하므로 모험보다는 경험에 의한 안전한 길을 가는 것이 좋다. 행동 하나하나를 주시하는 사람이 많은 해이다. 내가 바르게 행동하면 좋은 이미지가 많이 쌓여 사람이 주변에 모일 것이고 그러지 못하면 망신당할 수도 있는 해이다.

토끼 : 주체성이 강해지지만 욱하는 성질도 강해진다. 자신의 동료, 친구, 형제와 의견충돌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 독단적 성향이 강해져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으려는 성향이 잦은 부딪침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토끼띠는 23년에 다툰 사람과는 인연이 오랫동안 끊어질 수 있다. 주변을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해이다. 신경이 곤두서 있는 형상이므로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주력해야 좋다.

: 내가 뜻한 바를 이루기 좋은 해이다. 그간 해온 일들이 마무리 되고 정리된다. 연구를 하는 사람은 발표를 하고 논문을 낼 것이며 직장인은 이끌고 오던 일들이 마무리 되고 성과를 얻는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결제가 다 이루어지고 계약이 성사되거나 마무리 된다. 예술인은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공부를 하던 사람은 필요한 자격을 갖춘다. 용띠에게 23년은 그간 노력에 대한 성적표를 받는 해이면서 새로운 세상을 가는 원년이 된다.

: 귀찮고 성가시지만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내가 생각한 그림과 다른 그림을 그려야 하는 고충이 따른다. 자신의 스케일에 맞지 않는 자잘한 일들이 피곤을 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실타래 풀 듯 풀어내다보면 뜻밖의 수익이 발생하며 인정도 받게 된다. 내 의견에 반하는 세력을 만나 할 수 없이 해야 할 일들이 발생하는데 남모르게 뒤에서 지켜봐주는 아군이 항상 있으니 긍정심을 잃지 말고 나아가길 권한다.

: 23년에 내적으로 외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겪는 띠이다. 심적인 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간혹 패닉(돌연한 공포심)이 올 수 있으니 심신안정이 최우선이다. 내적인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일어나지 않을 일까지 걱정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해가 연단이 되어 지나고 나면 정신의 고양과 철학적 깊이가 깊어지는 계기도 된다. 집안의 묵은 것을 정리하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내외적 갈등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 사회적 대인관계가 재편성 되는 해이다. 동료나 지인 중에 정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23년을 이용하면 부드럽다. 관계가 일단락되고 새로운 만남을 위해 자리가 비워지므로 주변의 환기를 이룰 수 있다. 직장이나 사회에서 하던 일들이 마무리 되고 새로운 사람, 새로운 계약 등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묵은 문서가 정리되고 새로운 곳에 도장을 찍는 해이다. 새로운 버스로 갈아타는 모험을 하기 위한 정리가 이루어지는 해이다.

원숭이 : 일의 규모가 생각보다 작아서 불만일 수 있는 해이다. 일이 작으니 결과도 크지 않은데 이 일이 나에게 실리적인 것이므로 놓을 수는 없다. 마음의 욕심, 앞서나감을 잘 제어한다면 분명 얻는 것이 있고 능력을 잘 활용할 수 있다. 일은 순서에 의해 잘 풀려나가는데 그저 내 마음만 앞서나가 있을 뿐이다. 순리대로만 가면 아무 일이 없는데 성급히 악셀을 밟으면 생각지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해이다.

: 22년이나 23년이나 무언가를 계획하고 움직이려는 의지가 강한 해이다. 자신이 가진 재능과 활력을 터전을 닦는데 쓰는 모습으로 누구보다 발 빠르게 반응하고 움직인다. 23년에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소재들이 가깝거나 익숙한 곳에 있지 않기 때문에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과의 교류가 잘 이루어진다. 나의 의지로 움직이기보다는 내 것을 찾기 위해 할 수 없이 해야 할 일들이 주어진다.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해이다.

: 사회적 관계성이 좋아지는 해이다. 다만 횡적이이 아니라 상하관계이기 때문에 내가 아래에서 굴복해야 함은 있다. 나를 찾는 이가 늘어나 강한 활동성을 부여받는다.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므로 조직에 충성하고 윗사람을 잘 받들면 그에 대한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진다. 직장인은 팀의 참모격이 되며 사업인은 아랫사람을 이끌 일이 있다. 아래와 위의 중간자적 입장이기 때문에 내가 조율만 원만히 한다면 직급도 오르고 아랫사람으로부터 존경심도 얻는다. 나를 찾는 이가 많아 다소 바쁜 해이다. 하지만 역량도 그만큼 늘어나므로 모두를 소화해내는데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돼지 : 22년 계획하고 시도하려는 일들이 정체가 풀려 실행이 시작되는 해이다. 봄부터 정체가 풀리기 시작해 하나 둘 씩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계획만큼의 결과치는 아니지만 22년에 비해서 빠르게 진행되고 결과로 바로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돼지띠는 23년 하나하나 돌탑을 쌓는 마음으로 살면 좋다. 작아보여도 쌓다보면 연말에 ‘그래도 많이 올렸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대부분의 일들이 나의 주관 아래에서 진행되는 해이므로 책임감도 많이 요구되는 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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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 명리학 석사, 목원대 음악대 관현악과 졸업(클래식 기타 전공), 공주대 동양학과 역리학 전공, 세종,대전에서 명리학 강의 및 연주활동(현),
이메일 : lkdlk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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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2023-01-11 13:20:52
선생님 컬럼 애독자에요
역시 이번에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네요
내용 잘 읽었고 올해 운도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엄지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