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 날씨는 추워도 풍경은 아름다워요"
"상고대, 날씨는 추워도 풍경은 아름다워요"
  • 서영석 기자
  • 승인 2022.12.27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영석 칼럼] 추운 날씨, 상고대 핀 조치원 주변 풍경

상고대는 나무서리, 무빙(霧氷)라고 불리는 얼음 입자이다. 급속하고 지나치게 차가워진 미세한 물방울이 물체에 부딪히면서 만들어진다.

추운 겨울, 눈이 온 뒤 습기가 많아진 공기가 차가운 기온과 맞닫는 높은 산이나 강, 저수지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추위가 가져온 진객이다.

특히, 나무 가지에 맺힌 상고대는 마치 눈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면서 사진 작가들이 솜씨를 뽐내는 소재로 활동되기도 한다.

세종이의 원뿌리인 조치원 지역에 미호강을 비롯한 크고 작은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곳에 상고대가 활짝 피었다. 행복도시의 번영과 발전, 그리고 성장을 기원하듯 원도심 속에 핀 안개 얼음, 상고대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 한다.

상고대 뒤 쪽으로 은은하게 보이는 기차과 공장연기는 가히 목가적이라고 말할 만큼 한 폭의 그림 같다. 물 속에서 아랑곳하지 않는 새들의 소소한 풍경은 추운 날씨를 잊게 핫팩 같다.

기온이 오르기 전, 한정세일 하듯 핀 상고대를 촬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