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SK임업, 생태적 다양성 증진 협력키로
국립세종수목원-SK임업, 생태적 다양성 증진 협력키로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2.12.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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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이 발굴한 실내 정원소재인 자생고사리가 SK 그린캠퍼스에 조성된 모습
국립세종수목원이 발굴한 실내 정원소재인 자생고사리가 SK 그린캠퍼스에 조성된 모습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과 ㈜SK임업은 새로운 자생식물을 활용해 정원·도시숲의 생태적 다양성을 확산시키는 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 도시환경 적응력이 우수한 식물을 발굴하고 ㈜SK임업은 실내외 정원 조성사업에 이들 자생식물을 활용해 도시의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다양성 확산의 첫 사업으로 국립세종수목원이 발굴한 실내식물(홍지네고사리, 바위고사리) 등을 SK 그린캠퍼스 내부 벽면을 활용한 수직정원에 식재해 기존 수입품종 위주의 실내정원에 우리 자생식물이 자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홍지네고사리와 바위고사리는 산림청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실내 저광 스트레스에 대한 식물의 생리·생육 특성 조사를 통해 발굴한 새로운 실내 정원식물로, 올해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흡착 능력 및 탄소저장량의 우수함이 입증된 바 있다.

㈜SK임업은 이들이 추진하는 실내외 정원 조성사업에 국립세종수목원이 발굴한 자생식물을 비롯해 더 많은 자생식물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생식물을 새로운 정원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중요하며, 국립세종수목원에서도 이러한 식물자원의 미래 역할을 인식하고 식물자원의 보전 및 활용대책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가치활동으로 ▲자생정원식물 발굴 ▲새롭게 발굴된 자생정원식물의 증식·재배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보급 지원 ▲판매자-생산자 매칭을 통한 자생정원식물 유통·확산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광수 이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식물자원을 꾸준히 이용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것이 국가차원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자생식물을 정원소재로 활용해 사회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으며, 주변 가까이서 자생식물을 보고 느낌으로써 일반 시민들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인식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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