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서장, 시민과의 만남 초반부터 '뜨겁네'
박종민 서장, 시민과의 만남 초반부터 '뜨겁네'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3.07.30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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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동 주민과 대화, 자율방범대 설치 제기… 주정차 등 생활불편 민원만 '속출'

박종민 세종경찰서장이 시민과의 처음으로 나눈 대화에서 한솔동 주민들은 활발한 건의와 질의로 알찬 간담회가 되었다.
박종민 세종경찰서장이 시민과의 대화에 나선 가운데 처음으로 개최된 한솔동 주민들과의 만남은 반응이 뜨거웠다. 시민들이 박 서장의 부임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선물한 섹소폰 연주는 초반부터 간담회 장소를 장악하기에 충분했다.

29일, 퇴근시간이 지난 무렵인 오후 6시30분. 한솔동사무소 3층 대강당에는 하루 일과를 마친 이 지역 주민들이 둘러앉았다. 지난 8일 제2대 세종시 치안 책임자로 부임한 박종민 경찰서장과의 치안 간담회를 위해서다.

박 서장은 부임 후, 치안현장 순회의 일환으로 한솔동 지역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이날은 순회 첫날이였지만 시민들의 참여는 높았고, 박 서장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속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민과의 대화는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솔동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치안과 관련된 민원보단 생활불편 민원쪽에 무게를 두고 경찰 업무와는 다소 동떨어진 행정기관에서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주정차로 인한 시민들의 생활불편을 전해들은 박 서장은 "경찰과 시청 행정부가 협의해 시민 불편사항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타 기관의 업무라고 떠넘기기 식의 답변은 삼가했다.

특히, 치안 분야로 한솔동 지역의 자율방범대 설치가 시급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만씨는 "한솔동 지역의 자율방범대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대식을 갖지 않았지만 현재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38명의 대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율방범대가 발대식을 갖고 활동할 수 있겠끔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를 전해들은 박종민 서장은 즉석에서 "세종시청과 협의해 빠른시간 안에 자율방범대가 발대식을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업무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서장은 "많은 시민분 들이 참석해 주시고, 가지고 계신 좋은 의견을 말씀해 주셔서 경찰 지휘권자로서 상당히 보람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진심으로 시민을 섬기는 세종경찰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민들은 세종경찰이 준비한 김밥을 먹으며 출출한 허기를 달래면서 격의없는 토론을 이어나가는 등 경찰과 시민의 대화의 장은 그야말로 즐거움의 연속이였다. 이날 시민과의 만남에는 세종시 한솔동 지역의 각 민간 대표들과 임태수 세종시의원, 이종관 한솔동장, 홍상기 한솔파출소장, 본서 간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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