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내년 1월 1일 세종호수공원 중앙수변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내년 1월 1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될 예정인 해맞이 행사는 지난 2020년 1월 1일에 이어 3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 1월 1일 두 차례 열리지 못한 것은 주지하다시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세 때문이다. 

내년 1월 1일 오전 6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 새해 해맞이 행사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홍성국·강준현 국회의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시민 등 약 80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세종시지구협의회(회장 이해자)가 주최·주관키로 한 이날 해맞이 행사는 오프닝을 알리자마자 사전 부대행사가 시작된다.

참석자들에게 8000인분에 달하는 떡국과 커피·차 등이 제공된 다음, 주요 참석자와 시민들이 새해소망 등을 밝히는 ‘자유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자유발언은 ‘오픈 마이크’로 운영돼 참여하는 관람객 누구나 새해소망 등에 관한 발언이 가능하다고 세종시는 소개했다.

오픈 마이크가 설치된 곳에는 마이크와 백보드 등이 설치돼 시민들의 발언이 중앙무대 영상으로 바로 송출되도록 장치된다. 

이와 함께 참석한 시민들이 희망과 소망, 기쁨 등을 사진으로 소장할 수 있도록 포토존도 운영된다. 포토존은 기념사진 효과가 잘 나오도록 LED 효과조명이 설치될 것이라고 세종시는 밝혔다.

이 포토존에는 또 계묘년을 맞아 검은 토끼 이미지 및 ‘세종이 미래다’라는 배경포토존도 2곳이 준비된다.

이어 오전 7시부터 식전행사로 신명나는 풍물놀이와 길놀이가 한바탕 벌어져 흥을 돋운 뒤 중앙무대 앞에서 마무리 되면,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브랜드 슬로건을 선포할 예정이다.

새해 첫 해돋이는 오전 7시 40분쯤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회자와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떠오르는 새해 첫 태양과 풍광을 벅찬 마음을 안고 감상한 다음 새해 덕담을 나누는 인사를 교환하면 이날 해돋이 행사는 마무리 될 예정이다.

세종시와 관계당국은 안전한 행사 진행을 최우선으로 하고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위험지역으로 판단되는 곳은 통제인력과 통제라인을 설치한다.

종합안내소와 길 잃는 어린이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미아보호소도 설치되며, 대설·한파 등 기상악화에 대비해 제설장비 등도 사전에 배치된다.

또 참석자들에게 개인용 핫팩이 제공되고 행사장 곳곳에 난로도 설치될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시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미래전략수도 세종’ 실현을 염원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3년만에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방한 대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비책을 마련하고 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류용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