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강좌, 1인당 월 3만~10만원씩 책정… 입문강좌는 1만~3만원씩
“현재는 무료 시범사업… 프로그램의 다양성·고용 서비스 강화 위해”
50~64세 신중년이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준비해 성공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생애경력 재설계, 직업능력 개발교육, 취업·창업 지원 등을 지원하는 세종시 신중년센터의 시설 이용료와 수강료가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세종시에 따르면 다정동 가온마을 7단지 LH상가에 입주해 있는 신중년센터의 공유사무실 한 곳을 사용할 때 내년 1월부터 월간 이용료 3만~6만원을 받을 계획이다.
수강료는 전문강좌의 경우 1인당 월 3만~10만원씩 책정할 예정이다. 입문강좌는 1인당 월 1만~3만원씩 받을 방침이다. 재료비가 필요할 경우 이 역시 수강자 부담으로 된다.
다만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등록된 장애인 및 실업급여 수급 자격자, 북한이탈주민의 보호대상자,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는 수강료와 이용료가 면제된다.
이와 함께 천재지변 또는 본인이 취소할 경우, 시기 등의 정도에 따라 환급된다.
세종시 신중년센터의 수강료 및 이용료 유료화 방침은 관련 조례 제정 후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정식으로 문을 연 세종시 신중년센터가 최근까지 진행해 온 다양한 프로그램은 시범사업의 차원에서 무료로 이어져 왔다.
세종시는 신중년센터 유료화를 통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높이고 인생설계, 일-활동 지원 등 고용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 세종시 신중년센터를 설립하고 반 년간 무료로 시범운영을 두 차례 했다. 모집 때마다 경쟁률이 매우 높을 정도로 성공적인 제2 인생 개척을 원하는 수강생들이 대거 몰리고 있고, 중도이탈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강생들이 좀 더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세종시 신중년들을 위한 사업으로의 환원 및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고자 앞으로 유료화 해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세종시 신중년센터는 지난 10월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이어지는 가을·겨울 학기 과정으로 총 10개 과목을 개설해 진행하고 있다.
이들 10개 과목은 각각 ▲인생설계 아카데미 ▲ICT(정보통신기술) 및 4차 산업 ▲자격증 과정 ▲일-활동 지원 4개 영역에 속한 가운데, 정원이 적은 것은 16명, 많아야 20명으로 제한돼 총정원은 192명.
하지만 557명이나 지원하는 바람에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365명은 내년 다음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세종시 신중년센터는 인기가 높다.
한 수강생(58)은 “세종시 신중년센터 교육과정은 직업교육을 기본으로 해 인생 재설계에 관한 각종 정보를 주고 있어 유익한 시간”이라며 “교육 후 안정적인 취업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앞선 여름 학기 12개 프로그램에서는 총 263명의 수강생 중 228명이 수료를 했다. 평균 수료율은 86.6%, 사후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91.9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