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컬러 본격화’… 세종시 대폭 조직개편 예고
‘최민호 시장 컬러 본격화’… 세종시 대폭 조직개편 예고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11.24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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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과·소상공인과·투자유치단·물관리정책과 및 상하수도사업소 신설
치수방재과·일자리정책과·상하수도과 3개 과는 폐지, 담당 변화폭은 더 커
공약 실현에 주력… 현장에 행정 즉시대응, 발전 등 효율성 중시 관점 내포
보람동에 있는 세종시청 본관 입구
세종시가 4개 과 신설, 3개 과 폐지 등 상당한 폭의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사진은 세종시 보람동에 있는 세종시청 본관 입구. 현관 오른쪽에 시청 실국, 과 등의 부서 안내판이 보인다.

민선 4기 최민호 세종시장 체제의 첫해인 올해 말 세종시가 상당한 폭의 조직개편 단행을 예고했다. 

전체 조직 규모로 보면 현재 53개인 과·담당관은 1개 과가 신설돼 54개로 늘어나고, 현행 12개인 사업소는 1개 사업소가 신설돼 13개 사업소로 는다. 10개 실·국·본부는 10개 그대로 변화가 없다.

치수방재과 및 일자리정책과, 상하수도과 3개 과는 폐지되는 대신 문화유산과, 소상공인과, 투자유치단, 물관리정책과 4개 과가 신설된다.

대변인실은 공보관실로, 참여공동체과는 시민소통과로 명칭이 각각 바뀐다.

현재 2514명인 세종시 공무원 총정원은 시청에서 14명, 시의회에서 3명 등 총 17명이 증가해 2531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올해 말로 예정된 세종시 정기인사는 상·하위직 가릴 것 없이 큰 폭으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가 작성한 올해 하반기 2차 조직개편 안에 따르면 환경녹지국에 있는 기존의 상하수도과를 폐지하는 대신 물관리정책과를 신설한다.

세종시의 상하수도 업무는 새로 문을 열게 될 상하수도사업소에 상수도과·상하수도과 2개 과를 신설하면서 모두 몰아 배치한다.  

새로 설치되는 물관리정책과에는 물관리정책·방재시설 담당 및 국가하천·지방하천·소하천·수자원보전 담당이 각각 편제된다.

문화체육관광국에 있던 기존의 관광문화재과는 사라지는 대신 문화유산과 및 관광진흥과 2개 과가 각각 신설된다.

문화재 및 종교·박물관 업무는 문화유산과가 전담하고, 관광진흥과에는 관광정책·관광진흥·관광개발 3개 담당으로 관광 관련 업무만 전담하게 된다.

경제산업국에 신설되는 소상공인과는 기업지원과의 관련 기능을 흡수하고, 기업지원과는 폐지될 일자리정책과 기능을 수용하게 된다.

참여공동체과에서 이름이 바뀌는 시민소통과에는 시민참여·사회적경제 담당이 각각 폐지되는 대신 시민소통·누리소통 담당이 각각 신설되며 이름을 바꾼 마을활성화 담당이 편제된다.

명칭 변경이 없는 자치행정과에는 인권 담당이 인권자치협력 담당으로 이름이 바뀌고, 주민자치 담당이 새로운 명칭으로 배치된다.

문화예술과에는 예술진흥 담당이 새로 설치되고, 기존이 담당이 문화산업 담당으로 바뀐다.

상하수도사업소가 신설되면서 시설관리사업소에 있는 상수도시설과·하수도시설과는 모두 폐지된다.

세종시소방본부 산하 2개 소방서인 세종·조치원소방서에 있는 훈련대응·구조구급 담당 명칭이 폐지되고 현장대응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총 22개인 읍면동 숫자의 변화는 없지만, 다정동에 맞춤형복지 담당이 신설돼 새롬동으로부터 다정동에 관한 업무를 이관받게 된다.

4개 과 신설 및 폐지, 명칭이 바뀌거나 신설되는 담당의 면면을 보면, ‘미래전략수도’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등 최민호 시장이 내건 공약 실현에 주력하는 한편 각각의 현장 변화에 시 행정이 즉시 대응하고 공무원이 가진 행정력을 통해 산업적 측면을 포함한 개선·발전 효과가 빨리 나타나기를 바라는 등  효율성을 중시하는 관점에서 조직개편 안이 짜여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세종시 조직개편 안은 세종시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 1월 1일자로 가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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