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하모니. 세종 하늘로 울려퍼졌다
장애인하모니. 세종 하늘로 울려퍼졌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1.20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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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세계장애인의날 기념 전국 장애인합창대회 성료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 대상에 ‘화성시장애인합창단’
제30회 세계장애인의 날 기념 제14회 전국장애인합창대회가 17일 세종예술문화회관에서 열려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줬다.(사진은 오프닝공연으로 진행된 나눔챔버오케스트라 공연장면)
제30회 세계장애인의 날 기념 제14회 전국장애인합창대회가 17일 세종예술문화회관에서 열려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줬다. (사진은 오프닝 공연으로 진행된 나눔챔버오케스트라 공연 장면)

제30회 세계장애인의 날 기념 전국장애인합창대회가 17일 오후 2시 세종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와 세종시가 공동주최한 이번 전국장애인합창대회는 코로나 19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된 것이다.

전국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1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장애인합창단이 ‘꽃구름속에’라는 곡을 불러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금상은 대구 빛솔합창단, 은상은 울산 소나무합창단, 동상은 서울 어울누리 합창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프닝 공연으로는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중앙회 소속으로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나눔챔버오케스트라’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연주해, 오랜만에 대면행사로 열린 장애인 합창대회의 기쁨을 표현했다.

합창 심사가 진행되는 마지막 순서에 이지원·이송연의 민요자매가 흥겨운 국악으로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민요자매 중 언니인 이지원씨는 지적장애를 갖고 있지만 2020년 올해의 장애인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경기민요 전수자로 세종시교육청 장애인음악단인 ‘어울림’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민요자매에 이어 지난해 장애인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하남시장애인합창단이 ‘아모르파티’를 불러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장애인합창대회가 이뤄지는 공연장 외부에서는 ‘전국장애인합창대회 사진전-희노애락’ 전시회가 열려 14년간의 역사를 회고했다.

최공열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 이사장은 “이번 합창대회는 전 세계가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를 이겨내고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돼 더욱 의미있다”며 “대회에 참여한 합창단원과 이번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최민호 시장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제30회 세계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장애인합창대회가 미래선도도시 세종에서 열리는 것이 무척 기쁘고 반갑다”며 “문화예술의 힘으로 장애의 장벽을 뛰어넘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시상식은 내달 2일 서울 강남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다.

장애인합창대회를 공동개최한 세종시 최민호시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장애인합창대회를 공동개최한 세종시 최민호 시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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