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세종예술의전당, 정말 크네요”
“와~ 세종예술의전당, 정말 크네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1.08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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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글벗초 4학년 학생, ‘세종예술의전당’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공연예절, 무대조명·음향효과 하우스매니저에게 배우고 견학, 공연감상
7일 세종예술의전당을 방문해 하우스매니저에게 공연관람예절에 대해 배우는 글벗초 4학년 학생들
 세종예술의전당을 방문해 공연관람예절을 배우는 세종시 글벗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

“공연장이 정말 크네요. 세종예술의전당, 처음 와 봤는데 너무 화려하고 멋져요.”

7일 버스를 타고 ‘세종예술의전당’에 도착한 세종시 글벗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멋진 공연장에 들어서자 예상보다 큰 규모의 공연장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표를 받으면 자기 자리를 확인해야 하고, 더 좋은 앞자리가 비어 있어도 꼭 자기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이현기 세종예술의전당 하우스매니저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세종 글벗초 4학년 학생들에게 공연장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설명했다.

하우스매니저로부터 공연관람예절에 대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지하 2층부터 시작해 ▲연습실 ▲무대조명 ▲음향효과 ▲분장실들을 둘러봤다.

이어 직접 표를 받은 다음 하우스어셔의 안내를 받으며 공연장에 입장했다. 150명의 학생들만을 위해 마련된 ‘세종챔버뮤직소사이어티’의 공연을 감상했다.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육회복 학생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긴장된 정서와 심리를 예술체험으로 극복하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됐다.

매회 150명 이하의 학생이 ‘세종예술의전당’에 방문해 문화공연 관람 및 체험활동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31일부터 12회에 걸쳐 ‘세종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교육회복 프로그램’은 ▲세종챔버뮤직소사이어티 ▲앙상블랑 ▲노바바로크 ▲주식회사 곁 ▲퓨전 국악그룹 풍류 등 다양한 공연단체에서 공연을 펼쳐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웠다.

7일에는 ‘세종챔버뮤직소사이어티’에서 귀에 익숙한 클래식음악을 중심으로 성악곡과 기악곡을 편성해 공연을 펼쳤다.

연주 중간중간에 곡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세종시문화재단은 휴관일인 월요일임에도 학생의 문화체험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글벗초 학생들이 세종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 입장해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글벗초등학교 학생들이 7일 세종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 입장해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무대감독과 하우스어셔가 무전기로 하는 소통을 통해 공연이 원활히 진행하도록 돕는 하우스매니저의 공연관람예절 프로그램을 들으며 옷차림과 공연장에서 공연장과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하지 않아야 할 사항 등을 숙지했다.

지하 2층에 마련된 연주대기실 및 연습실, 분장실을 둘러보고 공연장 내부와 외부를 관람하며 무대 외 다양한 시설이 있음을 체험했다.

무대조명과 음향효과를 직접 조정해 보며 환상적인 무대를 꾸미는 조명과 음향의 세계를 엿보기도 했다.

공연장에서 무대에 올라 관람석을 바라보는 체험을 통해 무대 위에서 바라보는 관람석과 무대를 보는 관람객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다.

이 시범사업은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12회에 걸쳐 ‘세종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최대원 세종시문화재단 공연사업본부장은 “공연예술에 입문한 모든 전문가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 체험한 공연과 문화적 충격에 영향을 받아 시작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도 채우고 공연예술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관람 전 학생들은 세종예술의전당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지며 무대조명과 음향을 직접 체험했다.
공연관람 전 학생들은 세종예술의전당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지며 무대조명과 음향을 직접 체험했다.

임전수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세종시 학생들이 예술체험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세종시문화재단과 세종예술의전당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세종시 학생들이 예술공연 감상으로 창의적 사고와 예술적 감수성 등 문화적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문화재단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공동체의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난달 14~15일 진행된 ‘창작뮤지컬 적벽’에 300석의 좌석을 교육공동체에 제공한데 이어 오는 25~26일 ‘이은결 마술쇼’, 연말연시 기대작 ‘캣츠’ 공연에 일부 좌석을 지원해 예술체험을 통한 심리적 치유와 코로나19 극복을 돕는다.

글벗초 학생들은 공연장 입장 전 직접 티켓을 받아 자리를 확인하고 들어갔다.
글벗초 학생들은 7일 공연장 입장 전 직접 티켓을 받아 자리를 확인하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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