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D 입체평가'로 승진여부 가린다"
세종시, "'3D 입체평가'로 승진여부 가린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2.11.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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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1일 확대간부회의 통해 '정성' 더한 다면평가 주문
실무부서, 연말 정기 승진 인사 앞두고 시스템 구축 통해 실시 예정
보람동에 있는 세종시청 본관 입구
세종시는 인사평가 시스템을 '3D입체평가'로 전면 교체하면서 정량에다 정성 평가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ㅏ 

세종시 인사 평가 시스템이 ‘3D 입체평가’로 기본 틀이 바뀐다.

지난 8년간 근무평가에 따른 ‘드래프트 시스템’이 세종시 인사를 대표했다면 최민호 시장은 ‘3D 입체평가’, 즉 ‘다면평가’를 통해 정량에다 정성평가를 추가하는 전면적인 변화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 1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최 시장은 연말 연초 정기인사를 앞두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실·국에 주문하고 “정량과 함께 정성평가도 세심하게 살펴보고 상급자의 일방적인 평가가 아닌 ‘3D 입체평가’, 즉 다면평가를 통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실무부서인 운영지원과에서는 상사, 동료, 부하 직원 등이 참가하는 다면평가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연말 5급 승진 정기인사에 적용, 또는 참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면 평가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축적된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연말 정기인사에 ‘3D 입체평가’ 내용을 참고한 뒤 인사에 전면적인 반영은 내년 말 쯤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면평가는 상사, 동료, 하위직 직원이 특정인을 대상으로 평가를 하는 과정에 담합이나 경쟁자에 대한 의도적인 저평가 등 부작용이 나올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세종시 인사관계자는 “기획력, 업무실적, 근무평가 등을 하나로 묶어 승진 대상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가능한 빨리 갖추도록 하겠다”며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상의 제도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기획력, 업무실적, 근무평가에다 다면평가를 합산한 결과로 승진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다면 평가는 직장 동료 등 20여명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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