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 본예산 2조34억원… “미래전략수도 실현 채비”
세종시, 내년 본예산 2조34억원… “미래전략수도 실현 채비”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1.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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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재정 기조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시민 생활안전 증진에 중점 투자
통합재정안정화 기금 활용, 채무비율 14%까지 감소… “지방채 발행 안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세종시청 2층 정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예산규모 및 예산편성방향을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예산규모 및 예산편성방향을 밝혔다.

세종시는 내년 본예산을 2조34억원으로 편성해 미래전략수도 실현의 채비를 갖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내년 본예산의 규모 및 예산편성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최민호 시장의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세종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821억 원(4.3%) 증가한 2조34억 원으로 확정했다.

최민호 시장은 “내년 재정여건은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및 부동산시장 침체로 세수 둔화가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내부 여유 재원을 활용,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이어 “부족한 세입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 기금 예탁금 1600억 원을 활용하는 대신 내년에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추경예산에서 추진한 지방채 상환 및 발행계획 취소를 고려하면 채무비율은 올해 당초기준 16.1%에서 내년에는 14%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민호 시장은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생활안전 증진 ▲자족적 경제도시 구축 ▲문화예술도시 조성 ▲의료복지도시 구현 등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50억 원을 들여 여민전 캐시백을 지속해서 발행하고, 60여억 원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에 나선다는 것.

시민 생활 안전 증진을 위해 재해예방사업에 123억7000만원을 사용하고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를 위해 76억4600만원, 소하천 정비에 61억7900만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는 것이다.

150억6300만원을 들여 지식산업센터 등 창업공간 확대해 일자리창출, 자율주행 분야 미래 먹거리 제공기반을 확립하고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에 23억 5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장욱진 생가 기념관 건립에 38억1300만원을 편성했고, 반다비 빙상장 건립에 109억9600만원 등 생활체육시설의 확충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세종시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초연금에 816억5500만원, 부모급여에 282억200만원 등 세대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령화·저출산 대응에 필요한 예산도 세웠다.

이외에도 세종형 교육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 한글사랑거리 조성 등 미래 세종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사업들도 반영했다.

최민호 시장은 “내년 예산 편성방향은 건전재정 기조를 우선하되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규모를 증가시켰다”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생활안전 증진, 시정4기 시민과의 약속인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 기반 마련에 예산을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세종시 예산안은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제72회 세종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5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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