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으로 출장 중이던 소방관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세종소방서 재난대응과 이청연 소방위는 지난 28일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 사전 연습을 위해 세종에서 당진으로 출장을 가던 중이었다.

이청연 소방위는 이날 12시쯤 공주 신풍면 대전당진고속도로 당진 방향 52㎞ 지점 신풍 임시휴게소 인근에서 한 승용차가 도로 보수 작업을 알리는 사인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추돌하는 사고를 목격했다는 것.

이어 해당 승용차를 피하려던 15톤 화물차도 중심을 잃고 전도되는 2차 사고가 발생, 이청연 소방위는 그 즉시 사고 부근 갓길에 차량을 주차하고 교통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청연 소방위는 119에 신고하며 환자 상태 등 현장 상황을 알렸고 신원 미상의 시민 1명과 함께 인명구조를 실시했다.

이후 도착한 충남 119구급대에 의해 화물차 운전자는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고,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것.

이청연 소방위는 “위급한 상황에서 소방관으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당시 사고 현장에서 도움을 주신 시민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류용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