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보러 갈까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보러 갈까
  • 이미은 기자
  • 승인 2022.10.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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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4일 개관, "공감예술 선도 공간될 것"
대전시립미술관의 숙원사업이었던 '열린수장고'가 지난 4일 개관됐다. 사진은 입구 모습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은 숙원사업인 ‘열린수장고’를 지난 4일 개관했다.

공립미술관으로서는 최초로 소장품의 보관과 보존까지 공개, 대전을 시민친화적 공감예술도시로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열린수장고 개관전시인 '예술의 자리'는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을 이곳으로 이전하며 소장품들이 각각의 크기와 형태, 재료와 소재에 따라 자기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나타내는 말로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개관과 함께 1실에서는 대전시립미술관의 소장품 1357점 중 73점을 1차로 공개하며, 2실에서는 2003년 이후 대전시립미술관 로비에 설치되어 자리를 지켰던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을 처음 대전엑스포에 설치되었던 그대로 복원하여 전시한다. 

지난 20년간 대전시립미술관 로비에 위치했던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 작품이 1993년 대전엑스포에서 전시된 원형으로 복원되어 영구 설치된다. 올해는 백남준 탄생 90년이자 대전엑스포 30년이 되는 해로, <프랙탈 거북선>의 원형보존은 도시의 역사복원으로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선승혜 관장은“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예술의 보물창고를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공감예술의 미적경험을 다채롭게 하는 미래미술관의 결실”이라며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의 원형복원을 시작으로 소장품이 각각 예술의 자리를 찾게 돼 공감문화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수장고는 지난 2017년 6월 열린수장고 건립계획을 수립, 2018년 8월 건설관리본부를 통해 개방형수장고 건립발주 및 설계공모를 시행하여, 2018년 12월 설계용역을 착수했다.

열린수장고는 그동안 보관해왔던 소장품들이 시민들을 만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내부모습

2019년 11월 둔산대공원 조성에 따른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되며, 수장고의 위치를 확정하여, 실시설계용역 및 입찰공고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했다. 2020년 12월 15일 공사 계약을 완료하여, 2020년 12월 23일 열린 수장고를 착공했다. 2022년 3월 17일 450일의 공사를 마치고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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