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산업화, 세종 '한글페스티벌'부터 열어야...
한글산업화, 세종 '한글페스티벌'부터 열어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2.10.09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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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주 전 서강대 외래교수, 한글산업 세미나에서 주장
한글은 세계 공용어, 중국 등 각 국이 산업화에 활용 중
종주국으로서 한글 산업화 주도하기 위해서 축제 개최
세종시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전경(사진=행복청)
한글 산업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세종시에서 세계적인 한글 페스티벌을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한글을 형상화한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전경

한글을 산업화시키기 위해서는 세종시에서 세계적인 한글페스티벌을 개최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한글은 대한민국의 전유물은 아닌 전 세계가 사용하는 범 세계적인 존재가 되면서 각국별로 산업화에 나서고 있어 세종의 한글페스티벌을 통해 종주국으로서 한글 산업화를 선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5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글 한류시대 한글산업화 전략모색 학술대회’에서 박철주 전 서강대 외래교수의 주제발표에서 나온 것으로 한글 페스티벌 개최지로 한글도시인 세종시가 적합하고 한글을 고도의 이익을 창출해내는 상업적 상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글보급운동 효과에다가 한류 문화 확산 등으로 한글은 이제 세계 공용어가 됐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에서는 한글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종주국으로서의 지위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한글의 산업화 실태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유수기업과 협업하여 적극적이고 다변화된 상품을 개발하여 도전적으로 한글 산업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세계인이 찬사를 보내며 찾아올 수 있는 수준높은 한글 축제를 세종시에서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대한민국 행정수도이고 도시 이름이 한글을 상징한다는 점을 들어 한글 축제 개최지로 추천했으며 세종대왕 어가 행차로 축제의 서막을 열어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했다.

어가 행렬은 화려하고 웅장할 뿐만아니라 길이가 약 1Km에 달해 집현전 학사를 앞세운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았다. 또, 송창식의 ‘가나다라’ 같은 노래를 공연하고 탈춤과 창 등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것도 한글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글 전파방법으로 ‘한글 깨우치기 경진대회’, ‘순 우리말 대회’, ‘한글강습소’운영 등을 추천했으며 축제가 한글을 배우고 싶은 외국인 참가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글 산업화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 모습
한글 산업화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 모습

축제기간동안 한글 상품만 판매하고 한글버스를 운영, 참가자들의 이동에 편의를 제공하면서 한글로 세종시를 치장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의했다.

박교수는 “한글의 종주국으로서 다른 나라에서 산업화를 지켜보아서는 안되는 시점에 와 있다” 며 “한글 페스티벌은 세계에서 몰려드는 사람과 업체를 용광로처럼 한꺼번에 녹아들어 거대한 한글산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글페스티벌을 열어 한글산업을 융성케 하는 데 세종시가 하루 바삐 일조하길 바란다는 말로 발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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