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 집무실 예산 확보, 행복청 부인으로 '해프닝'
대통령 세종 집무실 예산 확보, 행복청 부인으로 '해프닝'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0.05 19:4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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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규모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보도에 지역민들 '환영'
"사실과 다르다"는 행복청 해명에 ’좋았다가 말아버려 실망감'
행복청이 국감자료에 제시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예정금액을 둘러싸고 예산안으로 착각한 보도와 관련해 진실공방이 있는 등 해프닝이 있었다.(사진은 올해부터 일반에 공개된 청와대 전경)

청와대 세종 집무실 건립을 둘러싼 보도와 관련, 세종은 5일은 '좋았다가 만' 해프닝의 하루가 됐다.

세종시민들은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그렇다면 제대로된 집무실이 되는 게 아니냐"며 기대감을 보이는 등 들뜬 분위기와 함께 기대감을 보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행복청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자료가 나오자 '허걱', '이게 뭐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앙 한 일간지는 세종시 건립 예정인 세종시 제2집무실을 ‘4,593억원 투입해 청와대 규모로 짓겠다’는 보도를 하자 세종시 행정수도 관련 단톡방에 기사를 퍼다나르며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했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 제시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총사업비에 근거해 작성한 기사는 지역인터넷카페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졌다.

행복청은 사업비를 책정하며 청와대와 같은 규모인 7만 6,193㎡를 적용한 공사비 및 부지비·설계비인 4,593억원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군과 경찰 경호처 등 사용할 경외경비 시설공간 등에 대한 추가비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행복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행복도시에 건립 예정인 대통령 제2집무실의 기능 및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기존 청와대 규모로 짓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행복청 관계자에 따르면 “보고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비는 2023년 정부예산안 편성을 위한 참고자료로 제출한 수치에 불과하다”며 “향후 관련 연구용역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청와대 제2집무실의 기능과 규모가 결정된 이후에 산출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보도에 나온 수치는 예산이 아닌 참고자료에 불과하다”며 “올해 용역을 통해 적정한 대통령 제2집무실 기능과 규모 등을 파악한 후 설계작업을 하게 되는데 지금은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규모의 대통령 제2집무실’ 기사에 의하면 김두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청와대 수준의 대통령 제2집무실을 지을 계획이 있음에도 용산 이전에 무리한 예산을 쏟았다”며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국회 예결특위 위원으로서 2023년 예산을 전반적으로 면밀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김 모씨(55·한솔동)는 “용산으로 이전하지 말고 세종시로 오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며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제2집무실이 아닌 집무실 이전계획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 관련 보도는 해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세종시민들에게는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음을 이번 소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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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2022-10-14 20:05:33
행정수도 완성은 언제쯤 누가 할 수 있을까

뫼비우스 2022-10-05 22:50:46
하여간 기레기들 팩트체크도 안하고 언론화시키는거 진짜 수준떨어지네 그리고 오피셜아니면 함부로 퍼나르지 말아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