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인공지능에 지배당할 것인가?
인류는 인공지능에 지배당할 것인가?
  • 세종의소리
  • 승인 2022.10.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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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칼럼] 바람직한 인공지능 발전에는 인문학적 접근 필요
배재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 2학년 고다빈
배재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 2학년 고다빈

2016년 3월,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펼친 세기 대결을 기억하는가?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의 뇌 대결에서 알파고의 승리는 세계적으로 충격과 놀라움을 자아냈고. 많은 사람에게 친숙해진 개념으로 다가왔다. 6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은 다소 생소한 기술이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인공지능은 음성인식 기술, 콘텐츠 추천 기능, 챗봇 등 우리의 전반적인 일상생활에도 스며들어 있다. 이제 인공지능은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서 있다. 급격하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놀라움도 존재하지만, 놀라움 뒤에 존재하는 인공지능의 윤리적 문제도 생각해봐야 한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t)이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여 작업을 수행하고, 수행한 정보를 토대로 자체 성능을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인공지능(AI)은 인간 기능의 ‘일부’를 대체하는 약인공지능과 ‘자의식’을 가지고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강인공지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다가올 22세기 인공지능은 인간과 유사한 자의식과 인간과 유사한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하는 인간의 본능, 힘든 일을 대신할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인간의 욕구, 인간의 욕구를 뒷받침하는 자본이라는 세 가지 이유로 강인공지능의 등장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여러 분야의 발전을 일궈낼 수 있었다. 또한, 단순노동을 대체할 수 있게 되었고, 감정노동을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인간의 생활에 전반적인 편리함을 제공하는 장점 이면에는 기계 대체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져 실업 증가와 같은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인류에게 주는 편리함이라는 장점만 바라보고 기술 발전만 고려하기에는 현재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달 속도로 인해 사람들에게 윤리적 문제에 대한 걱정을 가져다주고 있다.

인크루트는 직장인 614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응답자 중 67.9%는 ‘인공지능이 자신의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일자리뿐만 아니라 상용화가 머지않은 자율자동차도 인공지능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대표적 예시로 들 수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사람이 손으로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작동하는 자동차이다. 자율자동차는 처음에 사람이 기본적인 정보와 데이터를 넣어주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방향을 틀어야 할 시점, 멈춰야 할 시점 등을 습득하고 자동으로 운전한다.

이를 보면, 앞으로 존재할 인공지능 기술은 사람 없이도 모든 것을 통제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는 교통사고와 관련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생명의 가치를 인식하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존재한다.

인공지능을 올바르게 발전시키기 위해서 인문학적 접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문학이란,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인문학은 이성적 논리에 감정적 논리를 더할 수 있다. 인간적인 삶은 과학이나 기술로 풀 수 없다. 인공지능이 사람이 하는 행동과 생각을 이해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인간의 사상과 문화를 필수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인류는 과거부터 공상이든 영화로든 인류가 인공지능에 지배당하는 모습을 지속해서 야기해왔다. 이대로의 기술 발전만 고려한다면 인간이 설 자리는 사라지고, 감성적인 논리보단 이성적인 논리만 우선시 되며 결국 인간은 인공지능에 종속되는 디스토피아일 것이다. 급격한 기술 발전 속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인간’이다.

인간이 만든 21세기의 도구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할지, 공존할지에 관한 문제가 남아있고, 인류는 인공지능과 공존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에 맞서는 새로운 질서를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우리 인간도 인공지능에 대한 시각과 지식, 행동 지침을 가져야 할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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