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체육회장, 누가 출마하나
세종시 체육회장, 누가 출마하나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2.10.0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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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민선 체육회장, 벌써부터 4명이상 출마의사 밝혀 '후끈'
초대 회장에 대한 지역사회 평가 힘입어 추가 후보 나올 수도
제2대 세종시 체육회장 출마가 예상되는 정태봉 회장, 유용철, 윤강원, 김영제씨(사진 왼쪽부터)

올 연말에 예정된 세종시체육회장 선거는 후보 난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 회장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조치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물과 토박이 출신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현 회장의 실정 공격과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켜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초대 선거는 투표권자가 160여명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가맹단체별로 대의원 구성에 따라 약 100명이 늘어난 260명으로 체육인들의 영향이 커진 것도 또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오는 12월 15일에 선출하는 세종시 체육회장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정태봉 현 체육회장(63), 유용철 전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51), 윤강원 세종시 육상연맹회장(60), 김영제 NK세종병원 이사장(57) 등 4명이다.

이외에도 이종철 현대주류상사 대표를 비롯한 탁구협회 관계자, 그리고 기업 대표 등 몇몇 인사들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으나 현재까지 4명만 확인되고 있다.

회장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 3명은 정태봉 회장의 임기 3년동안 체육인을 위한 두드러진 성과보다 잡음이 많았고 전임 시장 시절 선출된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자신이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정태봉 현 회장은 이미 최민호 세종시장을 만나 사석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인들에게 재선을 위해 도와달라고 부탁해, 출마는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다만 재직 3년 동안 크고 작은 불협화음이 표심에 작용 여부가 재선에 관건이 되고 있다.

유용철 전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은 조치원 토박이로 줄곧 지역을 지켜온 인물이다. 그는 “세종 체육을 위해 봉사하는 차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협회에서 체육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 연기군의회 의원, 국제라이온스협회356-F지구 세종지역운영위원회 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윤강원 세종시체육회 육상연맹 회장은 “침체된 체육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 며 “여러 종목별 단체에서 출마를 권유받았고 혼신을 다해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육상선수를 지내 체육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큰 인물로 알려졌다.

종촌중학교 운영위원, 세종상의 회원, 시사저널 청풍 편집위원, 장기종합건재 대표를 맡고 있다.

김영제 NK 세종병원 이사장은 금남면 반곡리가 고향이다. 그는 “고향에 와서 병원을 하다보니 체육회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었다”며 “엘리트 체육도 키우고 동호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세종경찰청 발전위원, 세종시체육회 이사, 세종시새마을회 직장협의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종철 현대주류 대표는 몇 차례 전화연락과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다만 출마를 결심했다는 말은 지인을 통해 들을 수 있어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이밖에 기업계 인사와 종목별 체육계 인사 등 몇몇이 추가로 출사표를 던질 수도 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에 후보 난립이 예상되는 건 현 회장에 대한 평가와 세종시장 교체로 인한 새로운 인물 등장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투표권자가 체육인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체육계를 대변하는 인물과 현장 체육행정을 체육인이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탓도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초대 회장선거에서는 총 126명의 선거인단 중 정태봉 후보가 67표(53.1%)를 획득해 과반을 넘는 득표율로 체육회장에 선출됐다. 경쟁자들은 40표(31.7%), 19표(15.0%)를 각각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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