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학교에서 오페라 공연 본다”
“우린 학교에서 오페라 공연 본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0.01 0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오페라단 ‘학교로 찾아가는 오페라 ’사랑의묘약‘ 집현중 공연 성황리 마쳐
중간고사 마친 집현중 1·2·3학년 학생 및 선생님, “아리아 선율에 푹 빠졌어요”
국립오페라단의 '학교로 찾아가는 오페라'공연이 집현중을 찾아 '사랑의묘약'공연을 학생들에게 선보였다.
국립오페라단의 '학교로 찾아가는 오페라'공연이 집현중을 찾아 '사랑의묘약'공연을 학생들에게 선보였다.

30일 집현중학교 대강당에서 오페라가 공연돼 중간고사를 마친 집현중학교 1·2·3학생 및 선생님들이 시험에 지친 머리를 식히며 힐링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의 ‘학교로 찾아가는 오페라프로그램’ 을 미리 신청해서 이뤄졌다.

은 국내 최정상의 국립오페라단의 ‘사랑의묘약’공연을 학교에서 즐기며 시험에 지친 머리를 식히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다.

국립오페라단은 청소년들이 장소의 제약 없이 학교 일과 속에서 오페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오페라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청소년들이 오페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미래 잠재 관객인 학생들의 음악 학습능력을 고려해 차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클래식 음악의 이해력 향상을 돕기 위함이다.

이 프로그램을 미리 신청한 민예은 교사는 “개인적으로 대학생 때 처음으로 봤던 오페라가 바로 '사랑의 묘약'이었다”며 “그 오페라 공연을 보고 음악공연을 찾아보게 됐던 개인적 경험을 되살려 집현중학교 학생들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오페라라는 장르와 친해질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흥미로운 즐거리와 다양한 구성의 아리아로 학생들이 오페라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하는 오페라의 대표적인 입문작 중 하나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오페라 배우들이 학생들을 오페라 장면에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약장수 돌카마라 역을 맡은 배우는 젊어지는 물약을 소개하면서 교장선생님께 음료를 권하기도 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군인 벨코레 소령이 등장해 아디아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소령을 맡은 연기자의 재미난 몸짓에 학생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첫 아리아였던 네모리노의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에서는 아리아를 처음 들은 학생들의 환호성을 질렀다.

공연을 감상했던 3학년 박준O 학생은 “평소 생각하던 무겁고 지루한 오페라가 아니라 뮤지컬에 가까운 느낌이라 재미있었다”며 “처음으로 오페라 아리아가 울려퍼질 때 가장 감명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3학년 이다O 학생은 “목소리만으로도 화려한 음악을 듣는 것처럼 표현한다는 점이 멋있었다”며 오페라 배우를 직접 본 생생한 느낌을 표현했다.

정승훈 집현중 교장은 “학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서 오페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예술 관람을 통한 심미적 감성을 키우며 눈 앞에서 직접 연기자, 연출자, 연주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국립오페라단을 통해 예술계통의 직업 탐색 시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었다”며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학교 오페라’를 운영하고 있는 국립오페라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2학기 중간고사를 마친 학생들이 생애 첫 오페라 공연을 보며 감수성을 채울 수 있었다.
집현중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국립오페라단 공연으로 2학기 중간고사를 마친 학생들이 생애 첫 오페라 공연을 보며 감수성을 채울 수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