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장군산 영평사로 오세요"
"이번 주말에는 장군산 영평사로 오세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2.09.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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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스물세번째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꽃 축제 24일 개막
산사음악회, 낙화 문화축제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다양
장군산 영평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구절초 꽃 축제를 열고 산사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자료사진

“이번 주말에는 장군산 영평사로 오세요.”

이제는 세종시 대표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은 ‘장군산 구절초 꽃 축제’가 오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영평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꼭 스물세번째니 성년을 넘어선 북박이 행사다.

한참 자랄 즈음 일조량이 부족한데다가 예산부족으로 구절초 꽃을 예년 만큼 가꾸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이후 첫 축제라는 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몇 차례 선보이긴 했지만 ‘낙화 전통문화축제’가 구절초 꽃 축제 기간동안 함께 진행된다는 점이 올해 장군산 영평사 축제가 색다르게 다가오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래서 ‘장군산 구절초 꽃 축제’라는 큰 타이틀 아래 ‘제11회 산사음악회&낙화전통문화축제’라는 작은 제목을 달아 낙화가 주는 전통의 멋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올해 낙화축제는 자랑할 만한다. 규모에서 지난 해 낙화봉 300여개를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무려 5배인 1,500개를 달았다. 낙화봉이 달린 줄이 영평사 주변을 휘휘감고 돌아나가면서 불꽃놀이의 절정을 이루게 된다.

그게 축제 마감 전날인 10월 2일 오후 5시 30분이다. 황금색 불꽃이 하이얀 구절초 꽃과 어울려 고즈녁한 산사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날 맞춰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영평사를 찾으면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24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되는 개막식은 가수 정훈희-김태화 부부가 화모니를 이루면서 조용한 산사의 정적을 깰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지역에서 할동하는 젊은 음악가들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10월 3일에는 박석신 화백이 꽃과 함께 이름을 형상화한 ‘이름 꽃 시’를 관람객에서 선물하게 된다.

대웅전 앞에는 간이 의자를 들어오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구절초 축제 맛을 더해주는 색다른 행사는 점심 공양이다. 표고 버섯으로 우려 낸 육수에다 푸짐한 고명과 함께 나오는 잔치 국수는 늘 공양 줄을 길게 만든다. 올해도 예외는 아닐 듯 하다. 사찰음식 전시 및 시식, 귀원 송인도 작가 초대전 등은 상시 열린다. 문화체험행사는 천연염색, 주절초 비누, 종이 연꽃등만들기가 진행된다.

구절초축제는 평소 꽃을 좋아하는 주지 환성스님이 길에 핀 한 송이 토종 꽃을 옮겨 심은 것이 장군산 산자락 일대를 가득 메우게 되는 시작점이 됐다.

영평사 구절초는 꽃과 산사, 그리고 자연의 어우러짐이 특징이다. 가을 산사의 청량한 공기와 만개한 구절초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 장군산 영평사(주지 광원 환성)가 주최하고 구절초 꽃 축제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며 세종시,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일미농수산이 후원한다. (문의) 영평사 종무실(044-854-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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