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 용포천, "풀 좀 깎아주세요"
금남 용포천, "풀 좀 깎아주세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9.17 05: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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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막히고 악취 해충 피해, “용포천 등불축제 어쩌나 고민”
금남면, “행복도시 편입돼 LH 소유, 관리 권한 없어 정비 어려워”
세종시 행복도시 관리를 맡고 있는 LH에서 공원용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사진은 세종시 금남면과 대평동 경계에 흐르는 용포천 주변으로 잡풀이 우거져 원리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세종시 행복도시 관리를 맡고 있는 LH가 공원용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사진은 잡풀이 우거진 용포천 모습)

세종시 금남면 용포천 주변에 풀숲이 우거져 주민들이 악취와 해충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해 정비가 시급하다. 

더구나 이 곳에서는 매년 등불축제가 가을에 열리고 있는데다가 도심개발이 확대되면서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있어 풀숲에 대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용포천은 금남면과 대평동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으로 평소에 물이 많이 흐르진 않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시민의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11월엔 금남면 주민자치회와 보람동 주민자치회가 금남초등학교 일대에서 ‘용포천 등불축제’를 개최했다.

당시 행복도시 구역으로 편입된 용포천 주변의 소유권 및 관리권한을 가진 LH에서 잡목 및 잡초를 제거해 깨끗한 생태하천에서 아름다운 등불을 장식하며 대평동과 보람동 금남면 주민들의 화합을 이룰 수 있었다.

세종시 환경단체 및 지역학교 환경동아리에서도 지속적인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해 환경보호와 경관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올 여름을 지나면서 잡초가 다시 무성해져 고인 물에 악취와 해충으로 지역주민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산책로와 맑은 물이 흐르던 용포천은 억세고 키가 1m에 달하는 잡풀로 뒤덮여 원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금남면을 들어서는 초입의 해들교차로에서 대평5교에 이르는 공원용지 주변은 잡풀로 무성하다.

박종권 금남면 주민자치회장은 “지난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용포천 등불축제’를 올해는 두 달 앞당겨 9월 29일 개최할 계획인데 등불로 장식해야 할 용포천이 잡초로 뒤덮여 행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진승기 금남면장도 “최근 용포천 주변의 잡초제거 민원이 빗발치고 있으나 금남면 관할이 아니어서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행복도시 내 공원용지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기적으로 잡초 제거 및 주변 정비를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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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철 2022-09-17 10:55:42
등불축제가 무사히 진행되도록 지속적인 관심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