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배달용 오토바이, 100% 전기 이륜차로 바꾼다
세종시 배달용 오토바이, 100% 전기 이륜차로 바꾼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8.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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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2024년까지 배달용 전기 이륜차 1000대 보급키로
18일 세종시청서 시-바이크뱅크-로지올, 3자 업무협약 체결
배달수요 확산에 대응, 깨끗하고 조용한 도시환경 조성 위해
(왼쪽부터) 채헌진 로지올 대표, 최민호 세종시장, 김민규 바이크뱅크 대표
세종시에서 운행 중인 배달용 이륜차(오토바이)를 100% 전기 이륜차로 바꾸기 위한 협약에 각각 서명한 뒤 (왼쪽부터) 채헌진 로지올 대표, 최민호 세종시장, 김민규 바이크뱅크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에서 배달용으로 운행 중인 이륜차(오토바이)를 100% 전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세종지역 배달용 이륜차는 약 1000대로, 전기 이륜차 전환 완료 목표 시기는 2년 뒤인 2024년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배달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대기오염, 생활소음 발생 원인을 없애기 위해서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전기 이륜차 충전시설 60기를 세종지역 주요 지점에 설치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18일 이륜차 판매·대여 기업인 바이크뱅크(대표 김민규), 배달 대행 플랫폼 기업인 로지올(대표 채헌진)과 함께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크뱅크와 로지올은 시장점유율이 각각 24%, 28%로 각 분야 1위 업체라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세종시는 올해 환경부 주관 ‘민간 참여형 무공해차 전환사업’에 신청,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60억 원 규모이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21억 원을 투입, 민간투자 27억 원을 유치한 가운데 충전시설 설치에 필요한 부지는 세종시가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300대, 내년 300대, 2024년 400대 등 속도감 있게 배달용 전기 이륜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바이크뱅크는 전기 이륜차 보급, 충전시설 설치뿐 아니라 전기 이륜차 유지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종시에 지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것.

로지올은 배달 대행 업계 종사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 이륜차를 제공하고, 배달 수수료를 감면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충전에 4∼5시간이 걸리는 충전단자(케이블)를 이용한 전기 이륜차 충전 방식이 아닌 1분 내외로 충전이 가능한 축전지(배터리) 교환형 방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는 인접한 충전 스테이션을 방문해 완충된 배터리로 즉시 교환할 수 있다. 휘발유를 넣는 내연기관 이륜차 주유 시간보다 시간이 절약돼, 배달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세종시청 야외광장에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홍보부스를 설치, 오는 19일까지 시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배달용 이륜차 무공해화 사업을 통해 정온하고 쾌적한 세종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현재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 배달업 종사자, 세종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격 배달 문화가 세종시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일까지 세종시청 앞 야외광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전기 이륜차들. (사진=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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