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몸 안을 해독하는 일...
용서
몸 안을 해독하는 일
핏속으로 퍼지는 것을 제거하는 일
아프고 병들게 하는 쓴 뿌리
자기중심적인 생각엔 기쁨이 없다.
박힌 것 캐내고 씻어 내자.
상처를 아물게 하는 일
그리하지 못했던 자신도 봐주자.
평강 안에서 자유할 수 있도록
[시작노트]
원망은 대상이 아닌 나를 속박합니다.
미움은 나를 병들게 합니다.
포로로 잡혀 있는 나를 구하는 것
묶임에서 풀리는 것
용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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