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사주라도 노력 없으면 '꽝'
아무리 좋은 사주라도 노력 없으면 '꽝'
  • 세종의소리
  • 승인 2022.08.03 08: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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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칼럼] 인연이 운을 바꾼다... 사주 바꾸지 못하나 삶은 가능
사주는 환경과 같은 것, 나쁜 환경이지만 노력 더하면 좋은 결실

명리학적으로 사람의 사주는 절대 바꿀 수 없다. 따라서 사주에 종속된 운도 바꿀 수 없다. 사주와 운은 바꿀 수 없지만 삶은 바꿀 수 있다. 

사람들이 흔히 사주가 같으면 같은 모습을 하고 산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대통령과 같은 시에 태어난 사람도 여럿 있을 것인데 그럼 그 사람들도 최소한 장·차관 정도는 해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마다 고유한 자신의 기운이 있어 남과 다른 모습과 성향을 띠게 된다. 이 기운이라는 것이 다른 어디의 특별한 것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 환경에 흔하게 있는 것이다. 크게는 계절이며 우리가 밟는 흙이며 마시는 물이고 가지고 노는 공깃돌이다.

기운에는 좋고 나쁨이라는 개념이 없다. 물을 안 마시면 죽고 너무 많이 마셔도 위험하다. 땅의 흙도 적당하면 농작물이 잘 자라고 너무 없거나 많아도 경작을 하기 어렵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가진 기운을 적당히 잘 쓰면 기운이 가진 가장 유리한 부분이 부각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 기운에서 가장 불리한 영향 속에서 환란을 겪게 된다.

사주라는 것은 날씨와 같은 내가 가진 환경을 말한다. 한 농부가 있다고 해보자. 비가 오니까 쉬고, 귀찮아서 미루고, 날이 좋은데 여기저기 어울려 놀다보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다. 이러면 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절대 잘 살 수 없다.

사주가 불리하다는 건 사주의 기운이 너무 덥거나, 춥거나, 습하거나, 건조하거나를 말하는데 이러면 삶이 다소 힘들어진다. 힘들지만 이를 스스로 이겨내고 가꿔나가면 반드시 좋은 수확이 따르게 된다. 물론 좋게 타고나면 공으로 얻는 것이 있고 편한 출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빈천하게 살 수밖에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 기운의 조율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알고 열심을 다할 때 완성이 된다. 그러면 기운이 가진 가장 좋은 환경을 입고 살아가며 덕성도 높아진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율을 잘 이룬 사람은 외부에서 어떤 기운이 올 때 적응과 자정작용을 통해 공생의 구도를 만들어낸다. 때문에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의 기운까지 유용성을 높여주게 된다. 그래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조율이 잘 된 사람과 어울려야 좋다는 것이다.

조율이 잘 된 사람과 소통하고 가까이 지내면 더불어 나의 기운도 순화되고 조율된다. 이는 남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내 자신의 기운에까지 영향을 미쳐 나의 약한 부분이 보완되게 된다. 상대방으로 인해 내 안의 기운의 퍼즐이 맞춰져 순환이 좋아진다.

한 분야에서 열심을 다 한 사람, 남에게 성의껏 대하고 주변을 돕는 사람, 선한 사람, 눈빛이 안정된 사람, 미물이라고 함부로 죽이지 않는 사람, 예의를 잃지 않는 사람... 잘 찾아보면 꽤 많이 있다. 이런 사람과 가까이 어울리면 나의 기운이 조율되어 삶이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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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 명리학 석사, 목원대 음악대 관현악과 졸업(클래식 기타 전공), 공주대 동양학과 역리학 전공, 세종,대전에서 명리학 강의 및 연주활동(현),
이메일 : lkdlk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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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주 2024-04-06 10:18:45
감사합니다.
멋진 삶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