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 ‘4파전’… 19일 투표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 ‘4파전’… 19일 투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7.15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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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로·류제화·이성용·최석 4명, 출사표… 15일 등록 마쳐
갑구-을구 당협위원장엔 10명 신청… 선출 절차 정지 상태
국민의힘 세종시당 내부 사진에 15일 시당 위원장 선거 출마 등록을 한 (왼쪽부터) 김중로, 류제화, 이성용, 최석 후보 4명 사진 합성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에 김중로(71) 전 세종시당 위원장, 류제화(38) 변호사, 이성용(60) 전 세종시당 부위원장, 최석(43) 전 세종시당 대변인 4명이 15일 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4명을 대상으로 이번에 한해 임기 1년의 차기 세종시당 위원장을 뽑는 선거는 오는 19일 하루동안 나성동에 있는 세종시당 당사에서 치러진다.

19일 선거는 오전 10시 세종시당 당사에서 시작되는 후보 정견발표에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까지 선거인단의 투표가 진행된다.

국민의힘 전국위원 후보로는 송동섭 전 세종시의원 선거 후보(소담동) 1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의힘 세종시당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시당 위원장 선거 출마자는 기탁금으로 1000만원을, 전국위원 출마자는 100만원을 각각 내야 한다.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당 위원장직에서 사퇴한 김중로 전 시당 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은 108명”이라고 밝히고 “선거인단은 원래 106명이었지만, 지난 12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투표권이 없는 출마자에게도 투표권을 주자는 결론이 내려져서 108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선거인단 명단 유출 논란’에 대해 김중로 전 위원장은 “실제 선거인단과 명단이 일치하는지, 틀린 점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가 봤다”면서 “1명 사퇴, 1명 탈당 등 2명의 변동이 있어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 지금은 다른 후보들도 다 양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규정상 저는 사퇴를 안 해도 되지만, 공정성 시비를 빚지 않기 위해서 이 시간부로 시당 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13일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같은 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류제화 변호사는 “만 38세인 제가 젊은 도시 세종에 걸맞은 젊은 시당 위원장이 되어, 당원·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용 전 시당 부위원장은 “당과 세종시정을 분리해야만 국민의힘이 단단하게 일어설 동력을 확보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판단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석 전 세종시당 대변인은 15일 김중로 전 위원장에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년 뒤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대신 세종시에서 국회의원이 될 국민의힘 후보를 확실히 밀어드리는 시당 위원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전의 시당 위원장 선거 전례로 볼 때 108명 중 90~100명이 투표를 하고 4명 모두 완주를 한다고 가정할 경우, 40표가량 득표를 해도 위원장에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돈다.

한편 국민의힘은 세종시 국회의원 갑·을 선거구 당협위원장도 선출해야 하지만 전혀 진전이 안 되는 상황이다.

6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이준석 당대표와 이른바 ‘윤핵관’들 사이의 분쟁 때문에 국민의힘 중앙당이 관련 업무를  추진하지 못하는 것으로 세종시당 주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국민의힘 갑구 당협위원장에는 김중로·성선제·장천규·하헌휘 4명이 신청하고, 을구 당협위원장에는 박상래·류제화·송광영·송아영·오성균·조관식 6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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