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과서 일본인사진, “우리가 교체”
초등교과서 일본인사진, “우리가 교체”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7.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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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사랑학부모회 등 자부담으로 교과서 사진 교체 계획

초등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국정교과서의 일본인모습 <사진은 방송내용 캡쳐자료>
'학교 사랑 학부모회'에서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표지에 사용된 일본인 사진 교체에 앞장 선다.

일본인 사진을 초등학교 교과서에 사용한 것이 드러남에 따라 대전지역 학부모단체 등이 문제교과서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자부담을 들여 문제의 교과서들을 모두 교체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최근 초등학교 교과서에 게재된 '어린 아이와 노부부', '단란한 가족' 등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일본인인 것이 방송사 보도를 통해 뒤늦게 밝혀졌다.

문제의 교과서는 초등통합교과서 8권 중 가족1, 가족2, 여름1 등 3권이다. 초등통합교과서는 기존의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등 3개 과목을 합친 것으로 1,2 학년 87만 명이 사용한다. 또 초등학교 3학년 학생 47만 명이 배우는 과학교과서에도 일본인 사진이 등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교과서제작업체 관계자는 “주제에 맞는 사진을 고르는 과정에서 검증이 충분치 못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학교사랑학부모회’와 ‘대전·충남·세종 인쇄조합’ 등은 대전시·충남도·세종시 모든 초등학교의 잘못된 교과서 표지사진의 전면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문제부분들의 수정·보완을 요청하고 있지만, 관계기관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학교사랑학부모회와 대전·충남·세종 인쇄조합은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세종시의 모든 초등학교의 잘못된 교과서 표지사진을 교체해 주고자한다”며 “교육청은 이에 대한 계획을 수립, 대한민국 가정의 행복한 사진으로 선정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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