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스마트시티 리빙랩으로 실현한다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스마트시티 리빙랩으로 실현한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6.30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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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29일 정례브리핑 통해 세종시·행복청·LH 함께 리빙랩 2차 사업 추진 밝혀
시민주도 스마트시티 위해 스마트버스정류장, 스마트재활용, 스마트폴 중점과제
정의겨여 도시계획국장이 올해 세종시에서 진행될 스마트시티 리빙랩에 관한 온라인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은 정부E브리핑 캡처화면)
정의경 행복청도시계획국장이 올해 세종시에서 진행될 스마트시티 리빙랩에 관한 온라인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은 정부E브리핑 캡쳐화면)

올해부터 세종시 행복도시에 스마트시티 사업이 시민주도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의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은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올해부터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2차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사업은 지난 1차 사업보다 시행 지역도 넓어지고, 예산도 증액됐다. 행복청은 이번 사업의 핵심서비스로 ▲스마트버스정류장 ▲스마트재활용 ▲스마트폴 등을 선정했다.

스마트시티란 최근 도시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첨단 ICT 기술 등을 활용하여 해결하고, 도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는 것으로 세종시 행복도시에는 도시계획 수립단계부터 스마트시티로 계획됐다.

스마트시티 조성 과정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거버넌스형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리빙랩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리빙랩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 삼아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일컫는 말로, 쉽게 '생활 실험실'로 불리며, 행복도시는 2018년도에 도담동(1-4생활권)을 대상으로 1차 사업을 통해 ▲실외 미세먼지 상태 정보 측정/알림 서비스 ▲교차로 사각지대 사고 예방 서비스 ▲야간 미신호 구간 보행자 안전 확보 서비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 등 4개 서비스를 제공했다.

리빙랩 2차 사업은 '21년 7월 시민참여단 구성을 시작으로 '23년 7월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생활권별 거주민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이 직접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선정한 다음 실증사업을 통해 성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한 이후 행복도시 전역으로 확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2차 사업은 1차 사업의 성과를 고려해 대상지역을 기존 단일 생활권에서 4생활권과 6생활권으로 넓히고, 예산도 약 13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액하였다.

작년 7월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5차례에 걸친 온․오프라인 워크숍을 통해 행복도시에서 발생하는 주요 도시문제를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안)을 비교 분석하여 총 16개 스마트시티 서비스 후보군을 도출하였다.

시민참여단이 발굴한 16개 서비스 후보군에 대하여 세종시, LH 등 관계기관을 통해 기존 행복도시 내 스마트 서비스와의 중복성 여부, 법․제도 저촉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공공실무협의체를 통해 해당 서비스의 실현 가능성과 도입 시급성, 추가 도입이 필요한 기능 등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이후 시민참여단 워크숍('22.6.15)을 개최하여 관계기관 검토 결과 및 공공실무협의체(민간전문가)의 기술적 타당성 검증 결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리빙랩 2차 사업으로 추진할 스마트시티 서비스로 ▲스마트버스정류장 ▲스마트재활용 ▲스마트폴 3개 핵심 서비스를 최종 선정했다.

스마트시티 리빙랩 2차사업으로 도입될
스마트시티 리빙랩 2차사업으로 도입될 사업들(왼쪽부터 스마트버스정류장, 스마트재활용기기, 스마트폴)

‘스마트버스정류장’ 서비스는 총 4개소를 조성할 계획으로,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증진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시민 수요를 반영했다.기존 버스정류장에서 제공 중인 버스 도착시간 안내 서비스 뿐 아니라 냉난방 시설, 안심벨‧공기청정 기능, 온열의자 등을 추가하여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버스정류장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재활용 솔루션’은 재활용 쓰레기의 회수율을 제고할 수 있도록 재활용품 수거함 등에 부착된 QR 코드 스캔 등을 통해 사용자를 인식하고, 알루미늄캔․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투입하면 행복도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스마트폴’ 서비스는 기존 가로등 기능과 방범 CCTV, 안심벨 기능을 통해 주변의 의심스러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도시통합정보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응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정의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리빙랩 사업은 최근 도시정책에서 강조되는 거버넌스를 스마트시티에 적용한 사례로,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리빙랩 2차 사업을 통해 발굴한 서비스는 향후 행복도시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행복도시 거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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