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인사들, 민간정원 1호 ‘목인동’ 2호 ‘꽃밭에서’ 개장 축하
세종시에서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정원 2곳이 10일 현판식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1호 정원은 전의면 신방리 ‘목인동’이고, 2호 정원은 조치원읍 신안리 ‘꽃밭에서’이다.
이들 민간정원 2곳은 오전·오후에 걸쳐 현판식을 열고 힐링 정원체험 행사를 열었다.
민간정원 2호로 지정된 ‘꽃밭에서’는 세종시민 200여 명을 초청해 힐링콘서트를 열고 치유농업에 대한 강의를 하며 민간정원 지정을 자축했다.
황순덕 꽃밭에서 대표는 “세종시 원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싸워왔는데 출범 10년을 맞이해 감회가 새롭다”며 “이제 전국 아니 세계에서 세종시를 찾을 수 있도록 아름답고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시로 가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에는 젊은 엄마들이 많은데, 아이들과 갈 데가 없어 우울해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모든 분들이 오셔서 원두막에서 경치도 보고 커피도 마시며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철현씨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었던 허허벌판의 황무지를 옥토로 일궈 세종시의 자랑거리인 민간정원으로 만들어 준 두 분을 존경하고 응원한다”며 이해인 시인의 ‘꽃밭에 서면’이라는 시를 낭송했다.
이어 홍성국 국회의원(세종시갑)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아침이슬’과 ‘테스형’ 노래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치유콘서트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이수자 윤정숙씨의 민요와 지역의 트로트가수, 색소폰 공연, 풍물패 연주 등이 2시간여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비롯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세종시의회 의원 당선인들도 대거 참석해 축하하고 세종시 정원산업과 치유농업의 앞날을 응원했다.
권오열 박사(심리학)는 미니강연을 통해 “치유농업을 통해 우울증 등 정신질환과 치매예방 등 다양한 정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자연이 가진 치유의 힘을 강조했다.
성별이나 나이, 정파에 관계 없이 남녀노소가 모두 모여 아름다운 꽃과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한편 10일 현판식을 진행한 세종시 민간정원 1호는 목인동(전의면 신방리 506 일원)이며, 2호는 꽃밭에서(조치원읍 신안리 244-12 일원)이다.
이날 세종시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문화 가정 40명을 초청해 민간정원 해설 프로그램을 비롯해 가족 화분 만들기, 꽃 화관 만들기 등 무료 가드닝 체험행사도 진행했다.
세종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목인동’은 총 2만8410㎡ 넓이로 교목 680그루, 관목 1만1000그루 등이 심어져 있어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고 체험형 공간이 조성돼 있다.
제2호 민간정원인 ‘꽃밭에서’는 2851㎡ 넓이로 관목 130본, 초화류 18만40그루가 심어져 조천변 메타세콰이아 가로수와 함께 제철에 맞는 꽃을 보며 높이 세워진 원두막에서 주변 조경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세종시는 10월 6일부터 10일동안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해, 세종시 정원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