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3대 도주 김동윤 삼종덕사 열반
금강대도 3대 도주 김동윤 삼종덕사 열반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2.06.09 17: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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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민족종교 말살정책으로 훼철된 금강대도 재정비 업적 남겨
전통 장례 절차에 따라 5일장...일반인 및 도인 조문은 10일부터 받아
9일 새벽 열반한 금강대도 김동윤 3대 도주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을 꿈꿔온 금강대도 제3대 도주(道主) 김동윤 삼종덕사(三宗德師)가 8일 새벽 0시 13분에 86세 일기로 열반(涅槃)했다.

지난 1959년 이월란 도주와 성혼이후 대도를 이끌어온 고인은 충북 영동 심천 태생으로 재위기간 동안 제반시설을 정비하고 성역화 사업을 완수한 도주로 알려졌다.

그는 일제 강점기 민족 종교 탄압 정책으로 훼철(毁撤)되고 폐허가 된 세종시 금남면 금천리 일대에 금강대도 대성전을 다시 건립, 종교의 성지로 면모를 갖추게 한 도주다.

특히, 세종시의 중요한 종교문화 자원이 된 금강 3종 대성전을 재봉건하고 금종루(金鐘樓) 건립과 오만수련광장 및 등대 완성 등을 통해 외형적인 모습을 완성, 건물이 주는 경이로움으로 금강대도의 면모를 일신했다.

또, 도무를 관장하는 동안 교리와 사상을 체계화시키면서 의례(儀禮)를 확립하고 조직의 체계화로 전국에 지방분원 108개를 설립하는 등 금강대도 부흥을 위해 앞장 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금강과 연화로 나눠 부부가 도주를 계승하는 원칙에 따라 3대 도주로 취임한 이래 후덕하고 검소한 생활 자세로 주변 도인들로부터 존경심을 불러오고 조직을 체계화로 교세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김원묵 금강대도 종무원장은 “도주님께서는 예절을 강조하시면서 늘 정갈한 모습을 보여왔다” 며 “어려운 분을 보면 의복을 내어주시면서 ‘입고 가시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고인은 일제의 민족종교 말살정책으로 훼철된 금강대도 건축물을 다시 건립하는 등 종교적인 자산을 만들어냈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금강대도 본원

장례는 금강대도의 의례에 따라 5일장을 치르며 일반인 및 도인들의 조문은 빈소가 갖춰지는 10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발인을 오는 12일 오전 8시 세종시 금남면 금천리 301번지 백운대에서 전국에서 모인 도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하며 장지는 금남면 영대리 금강대도 성지로 결정됐다.

전국의 금강대도 도인들은 군사부일체라는 교리에 따라 삼베로 된 상복을 입고 부모를 모시듯이 3대 도주를 전통 장례방식으로 영결하게 된다.

한편, 금강대도는 지난 2010년 4대 도주 이법산, 양도향에게 양위됐으며 1923년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금천리 성전을 옮겨와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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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하늘 2022-06-09 23:26:13
일제시대가 아니고 일제강점기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미란 2022-06-09 23:21:54
기사 감사합니다.
열반일을 수정부탁드립니다.
6월9일 아니고 6월8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