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당선인 ‘세종 집값’ 언급에 지역 부동산 ‘들썩’
최민호 당선인 ‘세종 집값’ 언급에 지역 부동산 ‘들썩’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6.10 08:0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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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수위 현판식 이후 이뤄진 기자회견 중 “세종 집값 비싸다” 발언
질문 정황 설명 없이 최 당선인 부동산 정책·거주지·인신공격성 댓글까지
최민호 시장당선인이 인수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집값에 대한 언급하자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는 갑론을박을 벌이는 등 공방이 이뤄지고 있다.
최민호 시장 당선인이 인수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집값에 대한 언급하자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는 갑론을박을 벌이는 등 공방이 이뤄지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의 지난 7일 ‘세종시 집값’ 발언을 둘러싸고 지역 부동산 카페 등 사회관계망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현판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집값에 대한 질문에  "부동산 집값 문제는 오른 집값이 비싼 거냐 싼 거냐 그런다면 저는 솔직히 말해서는 비싸다고 생각을 한다”며 “왜냐하면 2020년도에 그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가 수도를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발언하며 집값이 거의, 두 배로 뛰었는데 그게 다 떨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우리 청년층이나 집 없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아직까지도 세종시 집값은 좀 비싸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부동산 전문가들이 볼 때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값 가격에 대한 질의와 응답은 계속돼 또다시 기자는 “집을 소유한 입장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 세종시 집값은 1년 가까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해 시민 상심을 덜어줄 생각이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 당선인은 “반드시 (규제해제 건의를) 해야죠”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가 부동산 열풍으로 3중(트리플)규제로 오랜시간 재산권 침해를 받았으나 지금 떨어지는 추세라면 이 규제도 완화할 명분이 있다”며 “취임 후 이 문제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자회견 논의와 관련해 지역 부동산카페에서는 최 당선인이 “세종집값 비싸다”라는 발언을 문제삼아 최 당선인의 정치적 성향이 사회주의자라거나 거주지가 서울이라는 등 유언비어에 인신공격성 비난까지 나오는 등 최고의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부동산카페에서는 “시장님이 스스로 세종시 집 사지 말라고 시그널을 준다”, “전국이 오르고 세종시가 급하강 하는 가은데 세종시가 비싸다는 표현은 말아먹자는 것 아니냐”, “본인 서울 집은 안 비싸고 세종은 비싸다고, 기가 차다”는 등의 험한 발언들이 쏟아졌다.

당연히 세종시에 집을 가지고 있는 시민과 가지고 있지 않은 시민의 의견이 갈리겠지만 대화의 맥락을 모두 삭제하고 오로지 “집값 비싸다”는 발언만 문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한 기자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질의 응답 내용을 들었더라면 최 당선인이 세종시 집값이 비싸다고 인식하고 이를 더 내리게 하겠다는 말로 듣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집 없는 사람들이 집을 사기가 너무 힘들어졌다는 반응에 대해 아직 집값이 싸니 빨리 사라고 말하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시민 김모씨는 “부동산카페나 SNS등 온라인에서는 실명이 드러나지 않아 너무 정제되지 않은 의견이 난무한다”며 “최 당선인은 세종시 연동면에 거주하고 있는데 확인되지않는 사실로 인신공격적 발언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면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세종시는 2016년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고 2017년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의 규제로 재산권의 침해를 받아 왔다.

이에 대해 최 당선인은 "공약으로 실거주자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펼치겠다"며 ▲주택청약제도 개선 ▲무이자 전세자금 지원 ▲청년주거비 부담 완화 ▲부동산 3중규제 철폐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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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2022-06-10 21:13:10
아이디는 가려줘 인간적으로다 개인정보 침해야

김철수 2022-06-10 20:11:00
원래 민주당 똥꼬빠는 신문

세종주민 2022-06-10 09:44:06
문지은 기자, 또 시작했네. <세종의 소리>는 문지은 기자를 퇴출시키세요. 끊임없이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