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선 시장 3선 교육감 탄생 할까?
세종시 3선 시장 3선 교육감 탄생 할까?
  • 김선미
  • 승인 2022.06.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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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칼럼] 내다 동의하지 않는 인물 낙선 위해 지금이라도 투표장에 나가자
김선미 편집위원
김선미 편집위원

내 한 표는 생각보다 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접전일 겨우 더욱 그렇다

대전‧충남‧세종의 현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은 지방선거 후에도 현직을 유지할까? 아니면 지방정치 지형도가 완전히 바뀔 것인가? 초미의 관심사다.

수도권과 더불어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는 충청권. 충북을 제외한 대전‧충남‧세종은 광역단체장 자리를 두고 어느 한 후보의 우위 혹은 열세를 섣불리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부터 선거일인 6월 1일 투표 마감까지 여론조사 결과 공표 또는 인용 보도가 금지되기 전 여론조사도 조사 시점, 조사 업체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의 승부처 충청권 곳곳에서 초박빙세

선거 막판에 이를수록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0.73%포인트 차이로 당락을 가른 대선처럼 아주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이에 비해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데다 후보 난립으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현직 교육감이 유리한 구도이다.

그렇다면 세종의 선택은? 세종시에서는 과연 3선 시장과 3선 교육감이 동시에 탄생할까? 세종시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인구는 아직 대도시의 기준인 50만 명에 이르지 못했어도 특별자치시라는 지위가 말해주듯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세종시의 상징성과 역할, 비중 때문이다.

지난 대선까지 민주당계 정당의 승리가 이어졌던 세종시의 선택은?

세종시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계속 민주당계 정당이 승리했었다. 지난 3‧9 대선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졌다.

충청권 4개 시도 중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과반이 넘는 51.91%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그것도 대전과 충남 충북에서 1위를 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을 가뿐히 넘어서는 7.7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대선을 보면 지방선거가 보인다’고 세종시의 대선 득표율에 비춰 보았을 때 이춘희 시장의 3선 연임은 무난해 보였다. 하지만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대선 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두 달 사이 정치 흐름과 지형, 판도가 바뀌었다.

정권 교체로 여야만 바뀐 것만이 아니라 민주당 지지세가 언제까지나 이어질 줄 알았던 세종시의 여론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권교체 후 세종시 여론 바뀌어, 자중지란 민주당의 행태에 질리다

새 대통령 취임 후 불과 22일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대선의 연장선으로 대통령 컨벤션 효과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보다 더 큰 요인은 민주당의 연이은 헛발질이다.

비록 간발의 차이라고는 하나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제대로 반성을 하지 않고 쇄신을 위한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중진, 초선 가리지 않고 당을 향해 삿대질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론으로 정리되지 않은 설익은 발언들이 앞다투어 쏟아지는가 하면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마구잡이식 내부 총질이 선거 코앞에 까지 자행됐다.

허구한 날 분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고 유권자들의 표를 얻을 수 있겠는가?

허구한 날 바람 잘 날 없는 민주당, 국민의 신뢰 유권자들의 표심 흔들

이 같은 당 내부의 자중지란의 피해는 고스란히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떠앉고 있는 꼴이 됐다. 수월하게 당선이 점쳐졌던 경쟁력 있고 인물론에서 앞선다는 후보들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도 이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는 듯 싶다. 물론 결과는 투표함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겠지만 말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시간이 이제 불과 다섯 시간 남았다. 오전 투표 상황을 보면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단하기 어렵지만 그 이유가 정치혐오에 대한 무관심 혹은 결과가 이미 정해졌다는 예단 때문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는 하자, 4년의 미래를 차압 당하지 않으려면

선거 때만 되면 한 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너무 낮은 투표율은 전체 민의를 왜곡하기 때문이다.

프랭클린 P.애덤스의 격언처럼 “투표는 내가 선호하는 인물을 뽑기 위해서 하기도 하지만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서도 한다.”

투표는 내가 속한 지역의 4년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참여하는 일이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후보의 손에 4년의 미래를 맡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한 표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이 아니라 내가 싫어하는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서라도 투표에 참여하자. 내 한 표의 힘은 생각보다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박빙 초접전일 경우 더욱 그렇다. 지금이라도 투표장으로 나가자.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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