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물
고로쇠 물
  • 강신갑
  • 승인 2022.05.25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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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식도는 기도 안쪽에 있고...

 

고로쇠 물

 

식도는 기도 안쪽에 있고

물관은 체관보다 가운데 있다

 

혹세무민하는 일도 괴란이요

수탈하는 일도 분탕일 것이다

 

복수 차서 받아 내는 것도 아닌

호스 꽂아 진 삼출하고 있다

 

수액 뽑는 즙 채취 말 고웁다

피 빠는 흡혈 침모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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