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공보물 사진, 믿을 수 없어요”
“선거 공보물 사진, 믿을 수 없어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5.24 08:35
  • 댓글 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제보]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진, 동 이름만 지우고 게재
지역주민에게 보내는 후보 공보물, 사진 조작하는 후보 ‘불신’
왼쪽 삽입된 사진은 후보의 인XX그램 4월8일 게시된 출근인사 사진, 바탕은 후보의 공보물 사진(오른쪽 하단 사진 참조)
왼쪽에 삽입된 사진은 후보의 인스타그램 4월 8일 게시된 출근인사 사진. 오른쪽은 동네 이름만 지우고 만든 공보물

세종시 도담동 사는 박 모씨(42·도램마을 20단지)는 지역구 시의원 공보물을 받아 보고 깜짝 놀랐다.

인스타그램에서 본 후보의 사진에 동네 이름만 지운 같은 사진이 공보물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게시돼 있는 후보의 인스타그램 사진은 #4월8일 #출근길 #오늘도화이팅 #인사혁신처사거리에서라는 태그를 달고 오른쪽 가슴에는 ‘한솔동’ 왼쪽 가슴에는 후보의 이름을 커다랗게 적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 사진과 같은 사진이 후보 공보물에 올라왔는데 그 사이 지역구를 옮겨서인지 오른쪽 가슴에 있는 ‘한솔동’이 지워져 있는 모양새이다.

제보자인 박 모씨는 “시의원 후보의 지역구가 정해져 있지 않다지만 타 지역구에서 선거운동 하면서 찍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수정해서 공보물에 올리는 것은 지역구 유권자에 대한 예의는 아닌 것 같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아무리 한솔동에서 선거운동을 했던 후보라 하더라도 공보물을 만들기 전에 도담동이라고 새긴 선거 유니폼이라도 갈아 입고 사진을 찍었으면 이렇게 황당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공보물에 사진까지 수정해서 올린다면 후보의 진정성이나 실체를 무엇을 보고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같은 지역구 후보는 “유권자가 시의원 후보의 경우 정당 이름만 보고 투표한다지만 지역구를 이렇듯 바꿔서 출마하는 후보자가 많다면 시의원 지역구를 두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세종시를 모두 대선거구로 묶어 득표수대로 시의원을 뽑는 것이 낫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희망사항 2022-05-25 06:55:40
국민의 짐이 되지마셔요~

내 나이 70 2022-05-24 23:16:48
나이 70에도 천명 넘는 팔로워가 있는 아버지벌 되는 내가 초원석씨에게 충고 합니다. 인스타 들어가니 삭제했더군요.
젊은 사람이 왜 정직하지 못하게~
이런 저런 이유로 그랬다고 솔직하게 살아요.
앞으로 창창하니,

누규? 2022-05-24 22:59:38
국민의 힘 선거운동 하고 있나요? 전 못뵈서요.
민주당도 안보이고..
선거가 있는 줄 며칠전에 알앗어요.
정치엔 관심이 없어서.
보라색만 꽤 오래 본듯해요.
지금은 뭐 막 돌아다니고 있더라구요.
사진찍을 시간이 없엇나보죠~
그래도 좀 이건 아니죠. 급했어도.

왜그럴까? 2022-05-24 22:50:26
도담동에서 사진 찍은게 있지 않았을까요?
굳이 한솔동에서 선거운동하던 것을 포토샾 처리까지 하면서...
그럴시간에 몇장 찍어서 새로 넣는게 좋았을텐데...
본인 페이스북에 올려둔 인증샷까지 그대로 두고선...
이해불가~~

세상에나 2022-05-24 22:44:41
세상에 이런일이..........
보통 이렇게 ?? 양심상 이렇게 하시면 안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