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구도 선거전에서 1호 후보로 등록해 유권자에 진심 알리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 세종시의회 의원 제7선거구(도담동 갑) 무소속 윤희경 후보는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새벽 3시부터 세종시 보람동에 위치한 선거관리위원회로 달려갔다.
오전 9시부터 후보자 등록을 받는 것을 알고 있긴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구도의 정치판에서 무소속 후보가 진정성 있게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같은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로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윤희경 예비후보는 “지역구의 의미를 퇴색하게 하는 양대 정당의 교만함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지난 3월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등록해 지역주민과 소통해 왔다”며 “본 후보 등록 기간 중 세종시 누구보다 빠르게 등록해 지역구 주민과 세종시민에게 진정한 굳은 의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당 후보들은 7선거구에 살지 않는 후보와 타지역 공천배제 후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라며 “저는 도담동 아파트 입주 시기부터 살아오며 아파트 입주자대표와 도담동 초대 주민자치회 회장으로 이 지역에 현안과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윤 예비후보는 “원팀을 외치며 시장 후보 기자회견 뒤편에 병풍처럼 서 있고 선거운동을 함께 하는 시의회 의원이 시장과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의 편에서 일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자치를 실현하고 시민의 편에서 지역 현안을 챙기고 행정부를 견제하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후보”라며 “당을 보지 말고 후보를 보고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희경 후보의 뒤를 이어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시의회 의원 선거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제9선거구(아름동) 예비후보가 두 번째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