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동네는 행복 보금자리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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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의소리
  • 승인 2022.05.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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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칼럼] 가정의 달 "안녕하세요" 인사가 행복 가져다 줘
사진은 어린이 날 보람동에서 열린 바자회 및 체험활동 모습

5월 5일은 ‘어린이날’이고 8일은 ‘어버이날’이다. 우리 모두는 어린이였다가 어버이가 된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 한 50년 전만 해도 대개 어린이 부모 조부모가 한집에 살았다. 좀 복잡하긴 했지만 서로 보살피고,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살았다.

사람들은 자기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이웃집 어린이들까지 함께 보살피고, 이웃 어른들을 존경하면서 살았다. 모두가 예절을 지켰고, 서로를 사랑했다. 그 시절에 가정은 사랑의 공동체이고 이웃은 확장된 가정이었다.

공자(孔子)님은 인(仁-사랑)을 행(行)의 기본으로 삼고 인(仁)의 가장 근사치는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인 효(孝)라고 하였다. 공자님의 효(孝)의 의미는 자녀가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의미도 있지만, 효(孝)는 사랑의 가장 근본이고 표본이라는 의미다. 이 진리는 2,500년 전에도, 2,500년 후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사회 신경 과학자 수잔 핀거(Susan Pinker)(Susan Pinker)는 그의 책 ‘빌리지 이팩트 (Village Effect)’에서 '얼굴과 얼굴을 맞대는 만남은 우리를 건강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명석하게 한다'(How face to face contact can make us healthier, happier, and smarter)라고 하였다. 그렇다 가정은 우리가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기초 공동체이다. 그래서 건강도 행복도 가정에 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은 세계 장수촌 가운데 한 곳이다. 이 섬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것은 바로 가정과 이웃 간에 유대감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섬사람들은 대개 3대가 같이 살아가는데 온 가족 간에 유대감이 강할 뿐만 아니라 어른을 공경하는 자세가 남다르다고 한다. 자기 부모만 공경하는 게 아니라 이웃 어른들에게도 깍듯하다. 그래서 이 섬사람들은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하고 행복하니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오래도 산다.

우리 모두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가족 간의 사랑을 다시 한번 돈독하게 하고 이웃들도 사랑하면서 살아가자. 가족끼리도 아침, 저녁으로 ‘안녕? 안녕히 주무세요’ 하고 인사를 나누어 보자.

엘리베이터에서 집 앞 정원에서 이웃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며 웃어보자. 나도 행복해지고, 이웃도 행복해질 것이다. 파릇파릇 피어난 나뭇잎과 꽃들에도 반갑게 웃어 주자. 그러면 우리 집과 우리 동네가 행복의 둥지가 되지 않을까?

김준식,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지방분권 전국회의 상임대표, 대한웰다잉협회 자문위원,(사)아시안프렌즈 명예 이사장,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 전 지방YMCA 사무총장, 전 다문화가족정책위원(위원장 국무총리), 전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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