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확정… “행정수도 완성 적임자”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확정… “행정수도 완성 적임자”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5.01 20: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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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에서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이겨… 민주당 선관위, 득표율 미공개
입장문 내고 “노무현의 꿈, 제가 완성할 것“… 최민호 후보에 정책경쟁 제안
세종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할 때의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선거 후보
세종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할 때의 이춘희 시장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는 이춘희 시장으로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세종시장 후보 결선 투표 결과 이춘희 시장이 세종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을 상대로 한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민주당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이날 이춘희 시장의 후보 결정으로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17명이 모두 정해졌다.

결선투표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진행된 1차 경선에서는 배선호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이 탈락했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입장문을 내고 “이제는 경선 과정을 딛고 조상호·배선호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6월 1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한 힘찬 여정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입장문에서 이춘희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노무현의 꿈에서 시작하여 이해찬의 기획과 이춘희의 설계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품고 태어난 도시”라고 전제하고 “저는 세종시가 가진 가치에 대한 소명의식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가슴에 담은 후보라는 점과, 세종시 탄생부터 오늘까지 함께한 과정에서 시정 운영의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후보라는 점에서, 중단없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민선 4기의 확실한 적임자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입장문에서 자신을 선택한 세종시민과 민주당 권리당원들에게 감사의 표현으로 시작한 그는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과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수정안 논란 등을 포함한 여러 위기의 곡절을 이겨내고, 어느덧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행정수도를 조각해 가는 중대한 성장 과정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자신이 앞으로의 세종시정 4년 적임자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남은 선거기간 동안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정정당당한 가치 경쟁을 통해 누가 세종시 완성의 적임자인지 유권자의 준엄한 판단을 구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경선 결과가 전해진 직후 조상호 예비후보도 짤막한 입장문을 내고 “존경하는 이춘희 후보님, 축하드린다. 문화와 경제가 넘치는 행정수도 세종을 부탁드린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비서관, 건설교통부 차관, 인천광역시 도시개발공사 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4년과 2018년 세종시장에 두 번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3연임에 도전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경선을 통해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세종시장 선거 후보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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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주민 2022-05-01 21:37:25
축하합니다. 국짐당 만큼은 절대 막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