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력증진, 내가 책임지겠다”
“세종시 학력증진, 내가 책임지겠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4.13 10: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 교육감 예비후보 공약]<1> 학생교육 학력증진 방안
기초학력 책임제, 입시지원 강화, 학력평가 부활 등 다양
세종교육 발전 공약 잇따라 공개, 매주 공약발표회 열기도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은 벌써부터 공약 발표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루를 멀다하고 쏟아내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은 옥석구분이 불가능할 만큼 혼란스럽다. 현직 교육감을 제외한 후보 8명이 난립한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5회에 걸쳐 분석해본다. /편집자 씀

사진 왼쪽부터 강미애, 김대유, 사진숙, 송명석 예비후보

세종시 교육에서 학력신장은 가장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학부모나 학교, 그리고 교육 당국 모두 학력 증진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다만 어떤 과정과 방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에는 후보 간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예비후보들은 주로 출마 기자회견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후보의 정책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정책 간담회에서 관련 학부모 및 시민들과 공약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아예 특정 요일을 정해 매주 공약발표회를 열어,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으며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려 기초학력에서의 누수를 없애고 입시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을 상당수 예비후보들이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방법에서는 인공지능(AI), 문제은행, 거점학교, 학교장 책임경영제, 교육감 직속 진로지도 신설, 학생중심 교육과정 전면 재설계, 기본학력책임제, 학력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학력을 신장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각 예비후보별 학력증진 관련 공약을 소개하면, 우선 강미애 예비후보는 최신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세종시 학생의 학력을 높인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인공지능(AI) 학습관리 개인비서로 학생의 시험결과를 분석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문제은행과 영상교육자료도 자동으로 안내하는 등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한다는 것.

교육지원단 구성해 학생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여기서 얻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육과정 개선을 이뤄 학력 증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체험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유 예비후보는 교육청에 ‘문제은행 연구원’ 설치하는 것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중·고등학교에 양질의 중간·기말고사 문제은행을 제공하는 ‘세종형 문제은행’ 도입으로 학력증진을 이룬다는 방안이다.

문제은행을 통해 교사의 출제 기능을 돕고 학생은 예측 가능한 표준화된 문제를 접해 공부할 수 있으며 사교육 부문은 복습 위주의 교습을 통해 공교육과 조화를 이뤄 전반적인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송명석 예비후보는 ‘거점학교‘를 운영해 방과 후와 주말, 방학을 이용하여 최고의 교사진과 프로그램으로 학력을 최상위로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학력평가를 부활해 학생 개개인의 실력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기초학력을 필수적으로 성취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이에 미달된 학생은 보충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하는 등 변형된 유급제까지 도입을 주장했다.

학원강사 역시 최소한의 인증자격을 부여해 사교육의 질을 향상시켜야 세종시 학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태호 예비후보는 학교장 책임경영제를 핵심과제로 제의했다.

이를 토대로 학교별 학력격차를 해결하고 계단식 학습체계 도입과 방과 후 수업 확대 등을 통해 학력증진을 이룬다는 것이다.

또 예체능교육을 포함한 전 학년 학생의 학원비를 지원하고, 유치원 무상교육 도입과 유치원부터 원어민 교사를 투입하는 영어교육을 실시해 세종시를 국제적인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정수 예비후보는 진로·진학 지도부서를 교육감 직속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약속했다.

이 제도를 활용해서 대학진학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현 입시제도에 맞는 수능 대비 교육을 실시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학력신장을 위해 기본학력책임제를 채택하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해 공교육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개별적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유문상 예비후보는 학생 입장에서 배우고 싶은 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전면 재설계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이 선택한 교과를 다른학교로 이동 없이 학교 안에서 배울 수 있도록 교과를 재디자인하겠다고 공약했다.

몇 과목의 인지적 능력으로 소수의 학생만 주인공이 되는 학교문화를 개선하고, 모든 학생의 끼를 살리도록 도와주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유 예비후보는 고교 학부 인턴제를 운영해 대학입시 전 적성을 미리 점검하고 원하는 전공학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며, 이와 함께 학력신장 다중지원팀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문상, 이길주, 최정수, 최태호
사진 왼쪽부터 유문상, 이길주, 최정수, 최태호 예비후보

사진숙 예비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와 사회관계 악화에 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기초학력 보장제를 넘어 기본학력 책임제 실천으로 모든 학생이 스스로 학력을 신장시킬 수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학습의 핵심단계(초등 3학년, 초등 6학년, 중 2학년,, 고 1학년)에서 모든 학생의 학력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평가를 실시해 개별 맞춤형 처방을 진행하는 한편 각 학교의 학력과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데이터를 축적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 전담 대입지원관을 선발 배치해 학생의 진학지도를 돕고 진학률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이길주 예비후보는 초·중학교의 경우 학교장 책임 아래 기초학력 학생별 관리 및 학년별 책임교육을 실현하고 기초학력 보정을 위한 핵심개념 자료를 보급하며 전문가가 학습코칭하는 학력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양질의 인터넷 강의체제를 구축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해 자기주도적 학습 및 개별화 학습을 지원하며, 교육감 직속 대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진로 진학상담을 위한 입학지원관도 배치해 운영해 대입진학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예비후보들의 학력 증진 관련 공약은 세부적으로는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는 대동소이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출마자들이 제시한 약속을 어떻게 실천하고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이다. 공약은 현재로서는 공약일 뿐이다라는 말이 객관적인 평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윤미 2022-04-15 09:13:49
유문상 후보님, 학생 모두 주인공이 될수 있는 행복한 학교 만들어주세요.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