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은 왜 쉽게 허물어질까
빈 집은 왜 쉽게 허물어질까
  • 세종의소리
  • 승인 2022.04.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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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칼럼] 물건은 주인 기억한다... 사용한 물건은 사람과 연동
부부 싸움 후 함께 쓰던 물건 쉽게 부서지는 것도 같은 이유

사이코메트리는 물체를 만졌을 때 그것과 관계있는 사람에 관한 것을 알아내는 것으로 초능력의 범주에 속한다. 범죄를 주제로 한 영화에 가끔 등장하며 범인이 만졌던 물건을 통해 범죄사실을 알아내는 신기한 능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범행도구를 만지면 상대방이 이 도구를 가지고 어떻게 했으며 누구인지도 알려준다는 것인데 과거 수많은 사건이 사이코메트리를 이용해 해결된 사례들을 보면 무시할만한 부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 절의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이 느닷없이 소리를 냈을 때는 그 풍경이 탄생한 지역에 지진이 일어나서라는 말이 있다.

과거 로또에 크게 당첨된 사람의 집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기운받겠다고 마당에 누워있거나 흙을 퍼가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이나 행위의 근거는 바로 기(氣)의 영향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기(氣)가 있으며 음양이나 오행에 따라 독특한 자기만의 기운을 가진다. 사람에게는 각자의 모습이 있고 또 각자의 이름이 있는 것처럼 자신만의 기운의 모양새가 있다.

이러한 기운은 쉴 새 없이 몸을 순환하며 모습을 유지해나간다. 물체나 물건에도 각자의 기운이 있으며 이 또한 특정한 기운을 가지게 된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이 음식이 장기에서 소화되어 나의 살과 뼈를 이루듯이 물건도 한 오래 간직 할수록 동화작용이 강하게 나타난다. 옛 어른들이 물건 함부로 주워오지 말라고 했던 것도 단순히 미신을 넘어 경험적 바탕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행학에서는 기분 나쁠 때 음식 준비하지 말라는 말도 하는데 이는 기운의 전이로 인해 음식을 먹은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 한다.

부부싸움을 하거나 가족 간에 불화가 있을 때 집안에서 사용하는 물건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주로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인 경우가 많은데 거울이나 액자, 밥솥 등 갑자기 깨지거나 고장 나는 사례들이다.

어떤 사람과 대판 싸우고 났는데 그 사람이 줬던 물건이 갑자기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깨졌기 때문에 나에게 있던 그 사람 물건도 나와의 동화작용이 깨져 일어나는 일이다.

새집이라도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얼마 안 가 망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운이라는 것은 상호 연동 되고 보완되어야 하는데 기의 흐름이 강한 생명체의 중심 작용이 없으면 각 물체의 기(氣)는 서로의 부딪침을 이기지 못하고 망가지기 시작한다. 이는 사람이 살다가 떠나버린 집에서는 더욱 빠르고 강하게 나타난다.

기가 예민한 사람은 가족 간에 싸움을 한 집에 들어가면 대번 눈치를 챈다. 우리는 분위기나 조짐 등을 통해 기의 흐름을 느끼고 본능적으로 자리를 피하기도 한다. 늘상 가던 길을 약간 돌아가거나 길을 모를 때 급해도 절대 물어보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기의 흐름이 나에게 손상을 줄 것 같은 상황을 피하게 된다.

우리는 이와 같은 말을 듣는 것에 애써 인정하거나 부정하지도 않는 것이 보통이다. 왠지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은데 따로 생각해본 적은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일이기도 하다.

부부가 다정해야 아이가 잘 성장하고 기분이 좋아야 음식이 탈을 일으키지 않는다. 좋은 기운, 선한 영향력이 우리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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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 명리학 석사, 목원대 음악대 관현악과 졸업(클래식 기타 전공), 공주대 동양학과 역리학 전공, 세종,대전에서 명리학 강의 및 연주활동(현),
이메일 : lkdlk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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