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 농업정책이 필요합니다"
"도농복합 농업정책이 필요합니다"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3.06.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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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식 시의원, "세종시민이 함께 잘살 수 있는 방안 강구해야"

 농민운동 출신의 김장식 세종시 의원이 농촌과 도시의 상생방안 전망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생각만해도 미소를 자아내게 만든다"며 웃고 있다.
세종시 건설로 지역사회가 첨단 도시로 바뀌어 가고 있는 시점에 시민의 대표자로 시의회에 입성해 농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며 의정활동을 펼치는 독보적인 의원이 있어 주목된다.

기존 연기군 시절 군의원으로 당선, 제4대 군의회와 6대 군의회에 이어 초대 세종시 의원을 지내고 있는 연동면 출신 김장식 시의원은 정치권 입문 이전부터 농민운동을 하면서 농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했던 농민회 출신 정치인이다.

"마지막까지 농업을 지키며 농민들을 대변하겠다"는 그는 지난 수 십년간을 농업에 종사하며 잔뼈가 굵은 이른바 '논두렁 의원'이다.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농업에 관련된 분야 만큼은 누구보다도 뛰어난 지식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예로, 세종시청 농업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의원도 바로 김장식 의원이다. 농업에 있어선 풍부한 지식은 물론이고, 질문 또한 전문가 수준이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준비했다간 되려 지적을 당하기 십상이다.

이런 김 의원에게 최근 한 가지 고민거리가 생겼다. 정부의 계획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세종시 건설로 농업이 점차적으로 축소되어 가면서 혼란과 어려움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연기군 시절에는 농업 중심의 소규모 도시였지만 이제는 세종시가 되면서 행정중심의 최첨단 도시로 바뀌어 가면서 평생을 종사해온 농업을 포기하는 농민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도시형 지역에선 농업이 비전이 없다는 것이 이유다.

김장식 시의원은 <세종의소리>와 인터뷰에서 "직업만 다를 뿐, 세종시란 테두리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시민(직장인·농민)의 상생방안을 정치권과 행정부가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도시 건설로 축소되어 가고 있는 농업이 세종시와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면서 활성화 될 수 있는 상생형 '도농복합 농업정책'이 필요하다"며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선, 생산자와 소비자가 교류를 통해 신뢰와 믿음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생산자와 소비자 간 교류는 직거래를 유도하고 농산물의 생산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중간 유통단계의 거품을 뺄 수 있어 양측 모두 플러스가 된다는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전망이 가시화 된다면 원주민과 이주민 간 어색한 관계가 교류를 통한 활성화로 세종시 내부적으로 일고 있는 북부권이니 남부권이니 하는 벽을 일정부분 허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도시건설로 농업의 존립이 위기를 맞고 있긴 하지만 걱정에 앞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였다. 안동 김씨인 김장식 의원은 "고 김두한 국회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롤모델'"이라며 "농민을 위해서 끝까지 농업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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