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시골에 살던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서울에 사는 큰아빠 집에를 갔다고 한다.
큰아빠는 모처럼 올라온 조카들을 위해 63빌딩도 구경시켜주고
동물원도 데리고 다니며 스테이크와 랍스터 등 귀한 음식들까지 대접했다고 한다.
며칠 뒤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집으로 가는 길에 아빠가 물었단다.
"큰 아빠가 잘 해줬어?"
그런데 아이들의 대답은
"아니, 큰아빠 정말 실망이야. 우리가 좋아하는 짜장면은 한번도 안 사주고 이상한 것만 사줬어"
뭐가 잘못된 것일까?
큰아빠는 조카들에게 귀한 음식을 대접했다.
하지만, 조카들은 그 귀한 음식이 짜장면 보다 못했던 것이다.
우리가 호의를 베풀 때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노인들에게 최신형 스마트폰을 준다든지 아이들에게 보청기를 선물로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호의를 베풀 때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 조금이라도 더 원하는 것을 해줘야 더 고마워할 것이다.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의 일방적인 생각이 차라리 도와주지 않는 것보다 못 할 때가 있는 것이다.
오늘 베푼 나의 호의가 과연 그 사람에게 진정 도움이 됐는지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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