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과 소통으로 기자협회 이미지 제고하겠다"
"지역민들과 소통으로 기자협회 이미지 제고하겠다"
  • 우종윤 기자
  • 승인 2022.02.15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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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윤성 신임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장, "회원이 주인 되는 협회 만들 터"
황윤성 신임기자협회장은
황윤성 신임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장은 "지역민과 소통하면서 기자가 주인이 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청지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자협회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10일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제46대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된 황윤성(47) TJB대전방송 차장은 조직의 위상 제고를 내세우면서 "기자들이 주인이 되는 협회"를 선언했다. 그동안 협회가 지역 현안과는 괴리가 있었고 기자들이 중심이 되지 않았다는 발언이어서 임기 동안 활동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 회장은 그동안 줄곧 협회를 이끌어 왔던 취재기자가 아니라 카메라(영상)기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번 당선이 여러가지 면에서 언론계를 비롯한 지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인터뷰를 하면서 '현장취재 지원 시스템' 구축과 '복지 향상'을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는 2019년 협회 규약 개정에 따른 직선제 도입 이후 첫 번째 직선제 회장 선출이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임 황윤성 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 협회 운영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첫 직선제 회장으로 당선됐다. 회원들이 직접 뽑은 첫 번째 단체장인 만큼 큰 의미가 있을 텐데 당선 소감은.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회원들이 저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와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속 단체 구성원들이 직접 뽑아 준 만큼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원들을 위해 더 노력한다는 자세로 선거기간 중 내세운 공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회원이 주인 되는 협회를 만드는데 임기 내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데 앞으로 협회 운영 방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어렵다고 기존에 이루어진 다양한 협회 행사들이 그대로 멈춰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다 위 큰 파도가 일반 관광객들에겐 위협적일 수 있지만, 서핑 선수들에겐 기회가 되는 것처럼 우리 협회도 코로나19라는 큰 파도에 맞서 기회를 만들어 내는 준비된 단체가 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첫 번째로 기본에 충실한 협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있던 다양한 협회 행사를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짜임새 있게 기획해 알차게 추진하겠습니다."

-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가장 시급한 것이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 및 취재 환경 개선입니다. 협회의 힘은 ‘그 단체를 사랑하는 마음과 업무 능력을 겸비한 구성원을 통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각 지회에 젊은 기자들이 많이 들어 왔습니다. 취재윤리, 사건기자 세미나, 다양한 뉴스 플랫폼 등을 주제로 직능과 분야에 맞춰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 현장취재 지원 시스템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네, 그렇습니다. 협회원들의 취재 환경 개선을 위해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형 사건 현장에 투입된 협회 기자들을 지원하는 ‘현장 취재지원 시스템’ 구축과 또 우리 지역 현안과 이슈 등 지역 발전을 위해 공동취재단을 구성하여 취재 시 협회에서 취재를 지원하는 ‘공동 취재지원 시스템’을 만들 생각입니다."

황 회장은 이 대목에서 회원들의 복지향상 계획도 밝혔다. 그는 "회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계획하고 있다"며 "아직 준비 중인 단계로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회원들과 회원 가족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  공약사항 중 지역민과 함께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눈에 띈다. 어떤 계획이 있는지.

"모든 방송 언론은 TV를 보는 시청자와 신문과 통신 기사를 보는 독자를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주는 것이 바로 언론인으로서 당연하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와 봉사는 꼭 필요합니다. 미래 언론인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재능 기부 활동과 최근 미디어 환경의 활성화로 일반인들도 영상 제작에 많은 참여가 이루어지는 만큼 직능별 다양한 재능 기부와 지역민들과 소통을 통해 협회 이미지 제고에 노력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회원들과 독자를 위해 하실 말씀은.

"가장 좋아하는 곳에서 가장 큰 에너지를 얻는다고 합니다.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가 회원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지역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실한 글과 멋진 방송으로 우리 지역민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 믿습니다. 특히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방송·통신사가 흔들리거나 사라진다는 것은 소속 기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시민들에게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회원사 생존에 위협을 가하는 어떠한 법안과 행위, 위협적인 요인들에 회원들과 연대 투쟁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황 회장은 2003년 경력공채로 TJB대전방송 영상기자로 입사한 후 사건과 행정, 그리고 법조 등을 출입하면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현장에서의 취재열정이 한국기자협회 이달의기자상과 방송기자연합회 이달의기자상, 목요언론인클럽 기자상,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참글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민완기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대전일보, 대전CBS, 대전MBC, 연합뉴스 대전세종충남취재본부, 중도일보, 충청투데이, KBS대전, TJB대전방송 등 8개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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