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응 내실화 원활한 학사운영 위한 대비강조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교육부는 오는 3월 새학기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지역별 여건에 따라 판단하도록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7일 오후 ‘오미크론대응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안은 오미크론의 특성 등을 반영해 학교의 방역 및 학사운영 체계를 전면 정비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지역과 학교 중심의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개학전 준비, 등교 직전 조치, 등교 후 관리 3단계로 구분해 방역대응을 내실화 해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든다.
개학전 특별 방역기간을 두고 방역물품을 갖추고 예방접종을 최대한 독려하고 방역인력을 지원한다.
등교 직전조치로는 자가진단 앱을 활용하고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의 자가격리 기간 내 등교중지로 학교 내 감염확산을 방지한다.
등교 후에도 거리두기 및 상시환기로 감염을 예방하며 급식시설, 체육관, 양치실 등 관리기준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학사운영 유형을 4개로 분류하고 지역·학교에서 정하도록 했다.
즉 ▲정상교육활동 ▲전체 등교 및 교과·비교과활동 제한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중 지역과 학교가 상황에 맞게 정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만 원격수업을 하는 경우 등교 중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 장면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등 쌍방향 참여 방식을 확대한다.
교육부는 등교 유형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확진·격리에 따른 등교중지 비율 15%'를 제시했다.
일괄적인 원격수업 전환은 전국적인 감염·등교상황, 위험도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교육부·시도교육청·방역당국 간 협의를 통해 신중하게 검토하도록 했다.
유치원과 초1·2, 특수학교(급), 돌봄, 소규모·농산어촌학교 등은 매일 등교 원칙을 유지하며 방과후학교도 학사와 연계해 대면, 온라인, 온·오프라인 혼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상 운영한다.
학교 방역지침 보완, 방역자원 확충 등 학교 내 방역 강화를 위한 기본환경을 조성한다.
학생 및 교직원에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 착용을 권고하고, 상시 환기 등 기본 방역 수칙준수를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교육부에서는 약 7만 명의 학교 방역인력 배치 추진과 함께 학교 구성원의 백신 접종도 계속 독려한다.
학교에서 학생이나 교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당국이 제시한 기준에 맞춰 학교가 자체적으로 접촉자를 분류하고, 신속항원검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지원하는 등 상황에 맞게 대응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학습과 방역의 균형은 어렵고 힘든 과제고 오미크론이라는 확진자 폭증은 두려운 일이지만 이에 위축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해 나간다면 우리는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안전한 새 학기 등교를 위해 교육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발표에 따라 오미크론 대응과 관련해 8일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세종시 학사계획을 논의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