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들보전 시민모임, 겨울철새 모이주기 행사
장남들보전 시민모임, 겨울철새 모이주기 행사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1.17 09: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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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금으로 겨울철새 모이 1톤 확보, 월동기간 공급 예정
먹이주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이 필드스코프를 이용해 먹이활동 중인 큰고니 가족들을 관찰하고있다.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큰고니를 한 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장소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고 한다.
먹이주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이 필드스코프를 이용해 먹이활동 중인 큰고니 가족들을 관찰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큰고니를 한 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장소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고 한다.

‘장남들보전 시민모임’은 15일 오전 세종 중앙녹지구역의 장남들판에서 겨울철새 모이주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학생을 포함한 시민 가족들과 장남들보전 시민모임 회원 20여 명이 장남들판에 모여 매년 세종을 찾고 있는 흑두루미와 큰고니가족을 관찰하며 먹이를 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세종에서 겨울 철새를 만나다’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인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를 만날 수 있는 행사여서 더욱 뜻깊었다.

시민모임 회원들은 매년 세종을 찾는 흑두루미에 ‘세종’이와 ‘장남’이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세종시에서는 자주 모습을 보여주는 큰고니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에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장남들평야에 많이 서식한다.

탐조활동 강사를 맡은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많은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던 세종의 장남평야는 참으로 귀한 곳“이라며 ”행정수도 건설 전에 비해 찾아오는 새들의 개체 수는 줄었지만 종류가 크게 줄지 않아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어 잘 지켜야할 생태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남 서산 천수만의 예를 들면서 “겨울 철새 모이 주기 등 정책적으로 철새가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장남들 평야가 내륙습지이지만 많은 철새가 도래하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시민 모금을 통해 겨울철새 모이를 1톤 분량 확보하여 향후 겨울철새의 월동기간 내내 공급하게 되어 더 나아진 철새 도래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남들 보전 시민모임’은 세종환경운동연합,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YMCA를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함께 결성된 세종의 환경단체로 매년 겨울 장남들판을 찾는 겨울철새들을 관찰하며 먹이주기활동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모내기부터 가을걷이까지 체험해보는 '세종 장남들판 금개구리 학교'를 운영했다. 한편 시민 모니터링교육 및 운영으로 장남들판의 생태 모니터링 활동도 하고 있으며 올해도 모니터링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 중이다.

관심이 있는 시민은 https://forms.gle/6m8BZYtA3zWJUs1ZA로 시민모니터링단에 참여 신청할 수 있고, 시민단체 카페 https://m.cafe.daum.net/sjfrog/J5g2/2446에서 겨울철새 탐조 및 먹이주기 활동사진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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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2022-01-17 15:43:11
가끔씩가봤는데 아주멋진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