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세종시민, 금남면에 여성용품 기부 ‘눈길’
익명의 세종시민, 금남면에 여성용품 기부 ‘눈길’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1.05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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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가구 여성청소년 위해 여성용품 60팩 기부
세종시 금남면사무소 전경
세종시 금남면사무소 전경

세종시에 사는 한 시민이 여성청소년들을 위해 여성용품을 기부해 눈길을 끈다.

금남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신상철·엄미숙·진승기)는 최근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이 금남면을 찾아 27만 원어치 여성용품 60팩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민은 한부모·저소득 가구의 여성청소년들이 여성용품을 사는 것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이 안타까워 기부를 하게 됐다면서 기부의 배경을 밝혔다는 것.

금남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날 기부 받은 여성용품을 한부모·저소득가구의 여성청소년 6명에게 각각 10팩씩 배부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는 “여성용품은 여성들의 생활필수품임에도 저소득 가구의 여성청소년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매월 여성용품 구매를 걱정해야 한다”며 “모든 여성청소년을 후원하지 못해 아쉽지만 조금이라도 아이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미숙 위원장은 “개인의 착한 선행으로 취약 가정의 겨울이 참 따뜻할 것 같다”며 “예쁜 마음으로 아낌없이 후원해 준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필요한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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