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주택 관련 비용 등 이유로 60%가 빚지고 산다
세종시민, 주택 관련 비용 등 이유로 60%가 빚지고 산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2.01.03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정 만족도는 74%가 긍정적 답변, 비교적 만족하고 있어
2021년 사회조사 결과… 만족하는 분야는 보건복지>일반행정 순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마련한 도시농업 텃밭 아카데미에 참가한 세종시민들은 27일 자신들이 직접 가꾼 텃밭에서 감자를 수확하고 팜 파티를 열었다.
세종시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척도 기준으로 6.5점을 기록,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사교육비 지출이 공교육비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마련한 도시농업 텃밭 아카데미에 참가한 세종시민들, 기사내 특정사실과는 무관함

세종시민은 월평균 300만원에서 400만원을 벌어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지출하는 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주로 주택 임차 및 구입 비용으로 약 60.1%가 부채를 가지고 있었으며 공교육비보다 사교육비를 무려 4배 정도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세종시민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척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6.5점을기록, 답보상태에 머물렀으며 ‘전반적인 생활’ 역시 6.3점으로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세종시가 시민들의 생활 수준의 변화와 만족도, 그리고 삶의 질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해 하반기에 실시한 ‘2021년 세종시 사회조사 결과’ 분석에서 밝혀진 것으로 전반적으로 조사항목별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세종시민 한 가구당 월평균 가구소득은 300만~400만원 미만 18.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비롯해 200만~300만 원 미만 15.1%, 400만~500만 원 미만 14.3%, 500만~600만 원 미만 11.1%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00만~300만원 미만 26.0%, 100만~200만 원 미만 22.6%이었으며 주택 임차 및 구입 등(75.1%)의 이유로 무려 60.1%가 부채를 가지고 있었다.

2021년 월평균 공교육비는 8만6000원에 비해 사교육비는 무려 4배가 많은 35만1000원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교육비 부담요인으로 77.3%가 보충교육비를 꼽았다.

세종시민의 단골 민원인 주거환경 중 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해 ‘만족’ 비율이 57.3%로 과반을 넘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온 반면 전통시장 주차장은 ‘불만족’ 비율이 무려 45.2%에 달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통수단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는 시민의 27.7%가 간선급행버스(BRT)를 이용했고, 이용자 중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2.2%였다. 시민의 24.8%가 이용한 자전거는 만족도 비율이 57.6%로 조사됐다.

또, 택시 이용자는 전체 시민의 20.6%를 기록했으며 불만족 비율은 54.4%로 조사됐다. 불만족 이유는 택시 부족이 70.5%를, 비싼 요금이 17.0%, 운전기사 불친절 난폭운전이 5.2%로 조사됐다.

문화예술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에 대해 시민들이 요구하는 문화예술행사는 콘서트(28.2%), 문화공연(23.0%), 음악회(17.8%) 순으로 드러났고 문화예술시설 이용 만족도는 호수공원 76.8%, 국립세종도서관 71.8%, 방축천 64.1% 순이었다.

이 밖에 세종시정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17.4%, 보통 57.1%로 긍정적이 답변이 74.5%로 집계됐고 가장 만족하는 분야는 보건·복지 29.5%, 일반행정 28.1%, 안전 24%, 문화·예술·체육 7.8%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세종시정에 대한 전망에서도 지금보다 잘 할 것이라고 예측한 비율이 49%, 지금과 비슷할 것은 38.8%, 잘 모르겠음 10%를 기록했으며 지금보다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2%에 그쳤다.

최필순 정보통계담당관은 “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세종시의 사회 상태를 분석하고 변화를 예측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요정책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8월 28일부터 9월 17일까지 세종지역 1,800개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24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조사, 방문면접조사를 병행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9%p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