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사랑은 기술과 함께 노력과 정성이 좌우해
연말연시 크리스마스와 설날은 우리 모두를 즐겁고 행복하게 한다. 이 시절이 되면 모든 사회적 관계망(SNS)에서 서로가 행복을 나눈다. 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지들과 즐겁게 인사를 나누고 서로에게 축복을 전한다.
2000년 전 예수님은 세상에 태어나셔서 온몸으로 '사랑'을 실천하셨다. 그는 특별히 가난하고,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이웃’이라고 하시면서 더 사랑하셨다.
동양에서도 공자(孔子)님은 인(仁)을 행(行)의 기본으로 삼고 인(仁)의 가장 근사치는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인 효(孝)라고 하였다. 공자님의 효(孝)의 의미는 자녀가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의미도 있지만 부모와 자식 간의 극진한 사랑처럼 벗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더 큰 의미가 있다.
사랑 중에서도 음양(陰陽) 간의 사랑은 우주 만물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근본 에너지이다. 까마득한 옛날에 혼돈(카오스)상태에서 우주(코스모스)가 생성될 때 음양간 사랑의 원리는 우주의 생성과 공존의 원리로 함께 생성되었다.
이런 본질에서 보면 남녀 간의 사랑도 음양(陰陽)의 조화인데 이 음(陰)과 양(陽)이 서로 끌어당기는 자력(磁力)이 곧 사랑이다.
그런데 이 남녀 간의 자력이 나이에 따라 점점 약해진다. 20, 30대는 서로 별로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온몸으로 사랑을 한다. 이 나이에는 가만히 있어도 서로 끌려간다.
그러다가 40, 50대가 되면 가슴으로 느껴져야 사랑한다. 이때에는 분위기를 잡고 한참 뜸을 들여야 서로에게 다가간다.
그러다가 60대가 넘으면 머리로 한참 생각을 하고 나서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렇다, 노년에는 서로 상당히 생각하고 노력해야 사랑으로 다가갈 수 있다.
노년이 되면 음과 양의 자력이 떨어져 사랑이 저절로 되지 않으니 '사랑하는 것이 행복한 길이구나' 하는 생각과 판단을 하고 서로 사랑하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에리히 프롬(Erich Pinchas Fromm)은 사랑은 기술이라고 하였지만, 노년의 사랑은 기술과 함께 노력과 정성이다.
노년에는 배우자가 나에게 좀 잘못하더라도, 늙거나 병들어 육신이 기력을 다했더라도 서로 배려하고 아껴 주어야 한다. 사실 곰곰이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한평생 고락을 함께해 온 배우자이기에 옆에 있어만 주어도 푸근하고 고마운 존재가 아니던가? 노인들이야말로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존재이다.
그렇다. 노년의 사랑은 바로 기술이고 정성이고, 판단이고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 노력과 정성을 쏟는 노인들만이 따뜻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이렇게 부부간의 누리는 따뜻한 사랑을 이웃에게도 조금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겠는가?
김준식 전)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지방분권 세종회의 상임대표, 세종 매니페스토 네트워크 자문위원, 다문화사회 이해 강사, 아시안 프렌즈 이사, 한국외국어대학 경제학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졸업 |
http://blog.daum.net/macmaca/3057
@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