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다해 모두의 미래, 청소년 지도 잘하고 있습니다"
"열정다해 모두의 미래, 청소년 지도 잘하고 있습니다"
  • 황우진 기자
  • 승인 2021.12.26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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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세종YMCA 이주봉 사무총장...미래 사회 주역 청소년들과 함께 한다
풋살대회, 자원순환축제, 종전선언 캠페인 통해 청소년 가치관 형성 지원
이주봉 세종YMCA사무총장이 '다시 청소년이어라'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우리 사회가 겨울처럼 꽁꽁 얼었지만 그래도 우리 청소년들은 활기차고 무럭무럭 씩씩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YMCA는 열정을 다해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젊은 도시 세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행정수도이고 미래 도시를 책임질 사람은 바로 청소년들이다.

2021년 12월 끝자락. 세종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지도하는 이주봉(54) 세종YMCA 사무총장을 찾아 세종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코로나로 모든 활동이 중단되거나 멈추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가능한 범위에서 청소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풋살대회, 청소년 길거리농구대회, 자원순환축제, 지구의 날에는 자전거야 친구하자, 종전선언 캠페인 등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고향 군산에서 초·중·고를 대학은 명지대 체육과를 졸업 후 YMCA에서 일을 시작했다.

2012년부터 서울 마포 한국YMCA전국연맹에서 사회·체육분야 국장을 맡아 일했고, 안양YMCA, 대전YMCA을 거쳐 2018년 10월부터 세종YMCA사무총장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는 요즘 ‘다시 청소년이라’라는 프로그램 준비로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 행사는 어떤 행사인지 물었다.

“세종 YMCA가 해마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후원의 날 행사입니다. 청소년들이 주인공이고 공연의 주체입니다. 청소년과 어른 모두 함께 즐기며 만들어가는 YMCA 축제입니다.”

지난 12월 18일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교육감이 참석한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된 행사는 청소년과 어른 모두 한마음으로 즐기고 행복한 축제 한마당이었다.

청소년 삼행시 짓기, 사물놀이 공연, 청소년 밴드 공연,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세종YMCA의 많은 활동 중에 청소년들이 자연순환 활동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물었다.

지난 18일 '다시 청소년이어라' 세종YMCA 행사에서 청소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유팩 수거 운동을 했습니다. 아파트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수거한 걸 다시 세척해 재활용업체에 넘겨주면 화장지로 재활용됩니다. 이는 학교환경교육의 일환이고 자원순환축제에서 시민의식고양 캠페인으로 연결했습니다.”

현대 인류의 이기적인 자연환경 파괴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인류가 대재앙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YMCA의 환경운동이 너무 고맙게 느껴졌다. 우리 속담에 ‘세 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던가, 청소년들의 환경교육이야 말로 장래의 지구를 생각할 때 참으로 소중하게 여겨졌다.

“지난 활동 중에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도 있습니다. 청소년 60명이 참여해 6박7일 동안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달리는 행사인데, 행사 끝에는 2004년부터 3년간 매년 1000대의 자전거를 북한으로 보내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통일염원 자전거국토순례 행사는 2019년까지 15회 동안 계속 이어진 행사로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이 총장은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성인단원 20명이 참석한 ‘세종시 안전한 자전거 시민점검단’을 운영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청소년들과 함께 ‘자전거야 친구하자’는 행사를 펼쳤습니다.” 또한 세종YMCA 동아리 활동으로 피스(Peace)축구단을 운영하며, 환경을 위해 ‘NO 플라스틱운동차원으로 탬플러 사용하기 운동', ‘자전거 이동하기’ 캠페인도 함께 펼치고 있다.

YMCA 활동 가운데 ‘한반도 종전 캠페인’이 기억나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2020년 7월 시작된 한반도 종전 캠페인은 자체단체장이나 의원들이 함께 참여했고, 세종시에서도 13명이 참여한 행사입니다. 7월 27일 휴전협정일을 종전일로 바꾸자는 캠페인인데,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구간을 나누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이 운동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데 23년 7월까지 세계인 1억 명 서명 운동입니다. ”

세종YMCA 피스축구단이 종전선언1억명 서명 캠페인을 하고 있다.<br>
세종YMCA 피스축구단이 종전선언 1억명 서명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21년 10월 이 총장은 ‘통일공공외교 재외동포재단’ 주체로 양양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탈북청소년10명과 다문화 고려인 7명 한국청소년 18명과 함께 자전거로 달리며 통일 염원 행사를 했다.

“이 행사에서 제가 총괄단장을 맡았는데 베르린 장벽이 무너진 30주년을 기념해서 43km구간을 달리는 행사였습니다.”

이 밖에도 세종YMCA는 미얀마 민주화모금운동, T셔츠모금활동 등 사회·교육 ·체육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설명을 들으며 왜 YMCA는 정부 지원도 없이 이런 일을 자발적으로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 해답은 YMCA 창립 역사와 기독교 봉사 정신에서 비롯됐다.

“YMCA 운동은 1844년 영국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산업화 과정에서 생겨난 불우청소년들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운동이었습니다. YMCA 표장 삼각형은 균형 잡힌 정신, 지성, 신체의 성장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903년 10월 정동 유니언클럽에서 서울 YMCA(황성기독교청년회)가 창립됐다. 한국기독교청년회는 이상재, 윤치호, 김규식 등 많은 민족지도자를 배출하고, 구한말 국권회복운동과 독립운동의 중심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세종에서도 이주봉 사무총장을 필두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세종YMCA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이주봉 사무총장과 청소년들이 통일염원 캠페인으로 양양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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