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57%, 수돗물 정수해서 마신다
세종시민 57%, 수돗물 정수해서 마신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11.01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2021년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에서 161개 지자체 중 1위
조리에 65,7% 수돗물 그대로 사용… 세종, 수돗물 만족도 높은 편
세종시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나 물을 정수해서 마시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시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나 물을 정수해서 마시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시민 57%가 수돗물을 정수해서 마시고 있다. 

환경부가 실시한 ‘2021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에서 세종시가 수돗물에 정수기를 설치해서 마시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161개 지자체 7만2,45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돗물 먹는 방식과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를 포함한 38개 설문으로 실시됐다.

순수하게 물을 먹을 때 물을 먹는 방법(중복응답)으로는 '수돗물에 정수기를 설치해서'라는 응답이 49.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보리차, 옥수수차 등 포함)'(36.0%), '먹는 샘물(생수)을 구매해서'(32.9%)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물 먹는 방법으로 '수돗물에 정수기를 설치해서'라는 응답은 세종이 5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56.5%), 대전(56.4%), 울산(56.4%)이 그 뒤를 이었다.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먹는 비율은 전북(52.1%), 전남(48.8%)가 높게 나타났고, 먹는 샘물(생수)를 구매해서 먹는 비율은 제주가 58.4%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의 경우 먹는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도 ‘만족’,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80.2%로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밥 등 조리에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비율도 65.7%로 평균인 62.1%보다 높은 편이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거나 끓여서 마시기보다 정수기를 이용하는 이유는 ‘습관적’이거나 ‘편리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지난 6월 ‘2021년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발간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의 생산과정과 수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왔으나, 수돗물의 취수과정과 정수과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높지 않았다.

세종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참여단을 활용한 수자원 리빙랩을 운영했으며, 여기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친화적인 수돗물 정보 키오스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도 물을 먹을 때 주로 이용하는 방법(단수응답)인 경우에도 '수돗물에 정수기를 설치해서'라는 응답이 47.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먹는 샘물(생수)을 구매해서'(27.3%),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보리차, 옥수수차 등 포함)'(24.3%)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161개 전체 지자체에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수돗물 수질을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사고 시 이물질 자동배출 등 스마트한 수돗물 관리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올해 처음 실시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에 정성으로 응답한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한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의견을 토대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으며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