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어둠 밝히는 게 빛이라면...
당신이시여
어둠 밝히는 게 빛이라면
당신은 빛조차 더 밝게 하는
광명한 존재이십니다
잠시 머무는 것이나 훌쩍 떠나는 것까지
모두 시한부지만
영원히 함께 하는 건 당신뿐이십니다
간밤 꿈속에선 저승사자 대들기에
신념과 용기로 깡그리 물리치느라
기진맥진하였습니다
다가올 밤 꿈속에선
하얀 천사 환한 미소 지으며 나타나
벅찬 환희 가득 들게 하시옵소서
오늘따라 맞는 아침 새롭게 느껴지고
둥근 열매 스치는 바람도
한결 보드랍고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바라보면 비추는 게 거울이라면
당신은 언제 어디서나 훤히 비추고 있는
무궁한 사랑이십니다
[시작노트]
내가 나를 믿을 수 있나요?
언제까지 살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나요?
나의 옳음을 확신할 수 있나요?
내 옳음을 행함이 선이라고 할 수 있나요?
오판으로부터 자유 누리는 나 되기 원합니다.
저작권자 © 세종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